김정은, 가수 변신? 토크쇼서 피아노 실력 뽑낸다

[JES 김성의] 김정은이 자신이 진행하는 새 음악토크쇼 SBS TV '초콜릿'에서 피아노 연주를 한다.

오는 8일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리는 '초콜릿' 첫 녹화에서 김정은은 피아노 연주에 맞춰 노래도 부르는 짧은 콘서트 형식의 무대를 갖는다. 아직 곡목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클래식과 일반가요 서 너 곡을 염두에 두고 연습중이다.

김정은은 최근 인터뷰에서 "매일 세 시간 가량 피아노 연습을 하고 있다"며 "음악 프로그램 진행은 처음인데다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시청자들에게 뭔가 뜻깊은 이벤트를 하고 싶어 이런 무대를 준비하게 됐다.

나보다 음악적으로 훨씬 뛰어난 뮤지션들과 가수 앞에서 하는 피아노 연주라 더 떨리고 실수를 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지난 2002년 영화 '가문의 영광'에서 가수 이선희의 노래 '나 항상 그대를'을 피아노 연주와 함께 불러 당시 벨소리와 온라인 음악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2005년 드라마 '루루공주'에서도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웬 더 러브 폴스(When the love falls)'를 연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학창시절 체르니 50번까지 배운 김정은은 평소에도 피아노 연주가 취미일 정도로 수준급 실력을 갖고 있다.

김정은은 "녹화까지 1주일밖에 안 남아 벼락치기 공부하는 심정으로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의 기자 [zz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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