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원 "'슈가' 육혜승란 이름 지우는 게 목표"

2008. 2. 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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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이인경.김진경] 윤은혜·정려원 등 가수 출신 연기자가 각광받는 방송가에 그룹 슈가 출신의 한예원(23)이 합류했다.

2002년 육혜승이란 이름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지만 6년여 만에 SBS TV 새 수목극 '온에어'(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로 연기자 첫발을 내딛는 것이다.

"아유미·박수진·황정음 등 다른 멤버에 비해 제일 늦게 연기를 시작하게 됐어요. 전 소속사와 계약이 남아 있어서 1년간 쉬었는데, 연기자의 꿈은 데뷔 때부터 가슴 속에 품고 있었어요."

무대를 주름잡던 그가 이름까지 바꾼 초보 연기자가 돼 서러움도 있을 법 하지만 정작 그는 "자유롭고 홀가분한 기분"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연예 활동은 중견이지만, 세상 물정은 별로 아는 게 없어요. 어린 나이에 숙소 생활을 하면서 세상을 접할 기회가 없었거든요. 대학(경희대 포스트모던학과)도 입학하자마자 가수 활동 하느라 1년도 제대로 못 다녔고요. 이젠 혼자지만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도전해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의욕이 넘칩니다." 슈가 멤버들과는 지금도 연락하며 조언을 주고 받는 돈독한 관계다.

"사이가 안 좋아졌다는 소문도 들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아요. 아유미 언니는 일본에서 연기 활동을 하면서 제 작품을 모니터해주겠다고 약속했어요. 정음이나 수진이와도 '잘 해보자'며 의기투합했고요."

가수 컴백은 아예 계획조차 없단다. '온에어'의 OST 앨범에는 참여할 생각이지만, 앞으로 무대에 설 일은 없을 거라고 강조했다.

"연기자 데뷔를 앞두고 처음 본 미팅이 '온에어'였어요. 대본을 처음 받고, 오디션을 보는데 목소리가 계속 덜덜 떨렸죠. 몇번이고 '다시 잘 해보겠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렸더니 제 욕심이 엿보인다며 캐스팅 해주셨어요. 어렵게 잡은 기회인 만큼 연기자 한예원 이름을 각인시키 데 주력할 겁니다."

극중 톱스타인 오승아(김하늘)와 라이벌인 신세대 스타 체리 역을 맡은 그는 "철딱서니 없고 욕심만 많은 여배우 역이라 앙칼지게 보이려고 머리도 일부러 짧게 잘랐어요"라며 웃었다. 화려한 의상을 매회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을 자신감도 있다.

"올해 토정비결을 봤는데 주위에서 돕는 이들이 많아 봄에 대성한다고 하더라고요. '쟤가 육혜승이야?'이런 소리보다는 '저 신인배우, 연기 잘하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이인경 기자 [best@joongang.co.kr]

사진=김진경 기자 [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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