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추억의 명소, 음악다방의 부활

2008. 2. 1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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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로 막아진 박스 안에서 들리는 DJ의 감미로운 목소리.

커피 한잔만 시키면 음악과 낭만을 제공하던 추억의 음악다방을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홍대 역 근처의 한 음악다방.

손님이 신청곡을 적어 DJ에게 건네주자 DJ는 LP판을 꺼내 턴 테이블에 얹습니다.

곧 이어 들리는 60년대 가요!

이 곳의 최근 두 달 동안 인기 신청곡도 모두 옛날 가요뿐입니다.

[정원용/음악다방 주인 : 80년대 위주보단 70년대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산울림 노래가 제일 많아요. 김추자나 조용필, 그 외 보통 좋아하시는 곡들이 많아요.]

신사동의 한 음악다방.

한쪽 벽을 빼곡 채우고도 모자라 박스에 담긴 LP 판들이 무려 1만 4천여 장.

신청만 하면 록에서부터 트로트까지 국적, 장르 관계없이 90년대 이전의 거의 모든 인기곡과 희귀곡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80년대 인기 팝송을 중심으로 과거 인기곡들을 뮤직 비디오로 보여주는 음악다방도 있습니다.

2000년대 음악다방은 유리 박스를 없애고 바를 설치해서 손님과 DJ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또 대학가보다는 유행과 개성을 선도하는 상권에 위치해 나이, 직업 구분없이 다양한 손님들이 찾고 있는데요.

[오영길/음악다방 주인 : 3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해요. 대부분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이라 할 수 있죠.]

중·장년층들은 과거에 대한 향수를 떠올릴 수 있고, 젊은이들은 현대 음악에서는 느낄 수 없는 편안함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음악다방을 찾는 이유입니다.

[이소영(28세) : 조금 스트레스 많이 쌓이고 하면 기타 소리 이런 게 많이 들어간 소리가 편하더라고요. 마음도 좋고, 듣기도 편하고.]

7080 세대들의 문화적 갈등을 해소해주던 음악다방.

이제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가 음악으로 어울리며 소통해 문화간 격차를 줄이는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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