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박원상 감초연기의 힘

[뉴스엔 김미영 기자]

감초연기의 달인 박원상의 힘이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도 발휘되고 있다.

상반기 첫 흥행작으로 개봉 12일 만에 전국 200만 관객을 돌파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박원상은 미숙(문소리 분)의 남편 규철로 우정출연했다.

박원상은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에 출연한 인연으로 카메오 출연을 결정한 것이다. 문소리와도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슬픈 연극' '거기' 이후 4번째 인연이다.

박원상은 '범죄의 재구성'에서 야비하기 짝이 없던 제비족으로 나와 충무로에서 주목 받았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는 경제적인 문제로 아내인 미숙이 그녀 인생의 전부였던 핸드볼을 포기하고 대형마트에서 일하게 되자 자책하고 상심하게 되는 남편 규철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박원상의 깊이 있고 울림 있는 연기는 규철(박원상 분)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더불어 영화 상영 중간 중간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이다.

박원상은 지난 해 '극락도 살인사건' '화려한 휴가' '가면'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김선아 나문희와 열연한 '걸스카우트'의 4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미영 grandm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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