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무료백신 '알약' 무한인기..2개월만에 100만명 다운로드 '파란'

2008. 1. 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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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하면서 가장 큰 골칫거리는 바이러스나 알 수 없는 팝업창을 수시로 뜨게 하는 악성코드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무료 백신 프로그램을 많이 쓴다. 문제는 검사는 공짜로 해주지만 치료하려면 돈을 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더구나 돈을 내고 치료를 해도 바이러스나 악성코드가 없어지지 않는 가짜 백신도 적지 않아 골탕을 먹기도 한다.

그래서 무료 백신에 대한 신뢰는 바닥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믿을 만한 무료 백신이 나와 네티즌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화제의 무료 백신은 이스트소프트의 '알약'(www.alyac.co.kr)이다.

알약은 지난해 11월 비공개 테스트로 첫선을 보인 지 2개월 만에 1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 백신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사실 이스트소프트는 백신업체가 아니다. 파일압축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알집' 등 각종 유틸리티를 만드는 회사다. 하지만 무료로 제공하는 알집으로 20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할 정도로 높은 신뢰가 무료 백신 알약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1000명으로 참가자수가 제한된 비공개 테스트에 체험 신청이 쇄도, 2만5000여명이 참가했으며 지난달 26일 정식서비스 이후 하루 평균 5만여건이 다운로드되고 있다. 심지어 가짜 알약 사이트가 등장하기도 했다.

인기 요인은 명성뿐이 아니다. 무료 백신치고 성능도 만족스럽다는 것. 바이러스, 악성코드 검사 및 치료 기능은 물론이고 보통 유료 서비스인 바이러스 실시간 감지 기능과 엔진 자동 업데이트 기능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네티즌도 돈을 내지 않고 유료 백신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무료로 쓸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루마니아 안티바이러스 업체의 엔진을 임차해 쓰고 있고 유료 백신만큼 정밀한 검사 및 치료가 안 된다는 점에 대해 아쉬워했다. 또 나중에 유료화하지 않을까 우려했다.

이에 대해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알약은 알집처럼 개인 사용자에게는 계속 무료로 서비스할 계획"이라며 "백신 엔진은 이용자의 제보 및 자체 샘플 수집으로 업데이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안철수연구소 '빛자루'(www.vitzaru.com)도 믿을 만한 무료 백신으로 인기다. 빛자루는 지난해 11월 유무료 사용자가 150만명을 넘어섰다. 빛자루는 무료인 빛자루 프리와 유료인 빛자루 파워가 있다. 차이는 실시간 검사 및 자동 업데이트 기능이 있느냐는 것. 빛자루 프리만으로도 바이러스와 스파이웨어 등 각종 악성코드를 진단, 치료할 수 있다. 다만 수동으로 컴퓨터를 검사해야 하고 빛자루 홈페이지에 방문해 최신 엔진을 업데이트 해줘야 한다.

〈 권오용기자 bandy@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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