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하트' 김민정, 날밤 촬영-추위와 전쟁도 '행복해'

2008. 1. 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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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간 매일 날밤 새고 있어요."

 인기 드라마 '뉴하트'의여주인공 김민정이 생애 가장 바쁜 연초를 보내고 있다.

 환자 돌보랴, 지성과 이지훈의 애정 공세를 받으랴 극중에서 누구보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민정은 실제로도 드라마가 수목 드라마 1위를 고수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보니 힘든 줄도, 추운 줄도 모른 채 촬영 삼매경에 빠져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연말연시라 남들은 '망년회다 시상식이다' 흥겨운 분위기에 취해 살기도 하는데 김민정은 오로지 일에만 매달렸다. 최근 보름사이 하루도 쉬지 않고 촬영장에서 지내오고 있다. 캐스팅이 늦게 이뤄진 편이라 촬영분이 많이 밀려 있는데다 박홍균 감독이 워낙 완벽주의이다 보니 촬영에 더욱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 장면의 경우 심하면 한 장면을 찍는데만 10시간이 걸린다고.

 경기도 곤지암의 병원 세트장은 공장을 개조한 건물이다보니 난방이 제대로 안 돼 있어 추위와의 전쟁을 치러야한다는 것도 괴로운 부분. 부분 난방장치로 한기를 모면하기도 하지만 촬영이 이뤄질 때는 소음 문제로 인해 꺼야하다보니 오들오들 떠는 시간이 훨씬 많다. 감기를 달고 사는 건 기본.

 "제대로 된 대기실조차 없다보니 배우들이나 스태프들 모두 웅크리고 고생하며 촬영하고 있지만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워낙 좋다보니 모든 게 즐겁기만 하다"고 행복해한다.

 드라마 '아일랜드'와 '패션 70's' 이후 주목받는 연기자로 자리매김한 김민정은 영화 '음란서생'으로 섹시한 여배우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더니 이번 '뉴하트'를 통해 인기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서며 배우로서 진정한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지난해 화장품 CF 한 편을 한 게 전부였던 그녀에게 최근 한달새 스무개의 CF 제의가 쏟아져 행복한 선택을 앞두고 있다는 것은 그녀가 '떴음'을 새롭게 방증하는 대목.

 지성과 미모, 마음씨가 모두 완벽한 여의사 나혜석 역으로 브라운관에 알파걸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김민정의 새해는 온통 하트 일색이다.

< 정경희 기자 scblog.chosun.com/gumn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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