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아닌 배우 안소희 "동성과 뽀뽀, 편하게 임했다!"

[세계닷컴] 깜찍한 표정으로 무대 위에서 '어머나'를 외치며 뭇남성들을 설레게 했던 원더걸스 소희가 스크린 무대에서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안소희는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에서 호기심 많은 사춘기 소녀 강애 역을 통해 '원더걸스 소희'가 아닌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안소희는 "사랑이나 연애에 대해 아는 것 없이 마냥 궁금해하는 소녀라는 점에서 실제와 비슷해 다행이었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실제 내 모습에서 최대한 강애와 비슷한 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영화에서 안소희는 지금까지 원더걸스 활동 때와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른 매력을 뽐냈다. 깜찍하고 귀여운 캐릭터는 여전했고, 순수하고 풋풋한 모습은 더해졌다. 극 중 이성 친구 호재(김범)와의 수줍은 연애, 동성 친구 미란(조은지)과의 키스신 등 다양한 매력을 스크린에 가득 채웠다.

안소희는 "극 중 동성 친구와 뽀뽀가 사실 부끄럽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했다"며 "10대 고등학생 때 친한 친구한테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성장해가는 과정중에 거치는 통과의례인 것 같다"며 '뽀뽀신'에 대한 감정에 대해 밝혔다.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는 10대, 20대, 40대 각 세대를 대표하는 안소희, 김민희, 이미숙을 통해 여자들의 솔직하고 적나라한 속마음을 그린 영화로 17일 개봉한다.

/ 황성운 기자 jabongdo@segye.com 사진=박효상 객원기자 팀블로그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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