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츄리꼬꼬 콘서트, 입담+노래 어우러진 '쇼쇼쇼'

2007. 12. 2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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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원겸 기자]

7년만에 콘서트를 벌인 컨츄리꼬꼬 탁재훈과 신정환 ⓒ김병관 기자 rainkimbk23@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입담을 과시해왔던 탁재훈과 신정환이 7년 만에 벌인 콘서트에서 재치있는 말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컨츄리꼬꼬는 크리스마스인 25일 오후 4시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컨츄리꼬꼬 불후의 명곡 콘서트'를 벌였다.

5000명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콘서트는 '오 해피' '오 가니' '콩가' 등 컨츄리꼬꼬의 히트곡과 크리스마스 캐럴, 또한 모창쇼 등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이들이 노래 중간중간 주고 받는 말들은 관객을 폭소케 했다.

신인가수 제드의 오프닝 무대에 이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등장한 컨츄리꼬꼬는 '크리스마스'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징글벨' '울면 안돼' 'Feliz Navidad' '루돌프 사슴코' 등 캐럴 메들리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 1998년 데뷔곡 '오 해피' '오 가니'를 들려주며 추억을 선물했다. 이어서 탁재훈과 신정환이 각각 솔로무대를 가지며 가창력을 뽐냈다.

공연 중간에는 모창쇼가 벌어져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KBS 2TV '불후의 명곡'을 함께 진행하는 배우 김성은과 함께 모창대회를 진행한 컨츄리꼬꼬는 각자 김종서, 조용필, 조영남 등의 노래를 부르며 모창했다. 이 코너에서 개그맨 이재훈이 깜짝출연해 김건모, 이승환 등의 목소리를 똑같이 흉내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탁재훈, 신정환과 함께 영화 '드림걸스'의 삽입곡으로 립싱크 공연을 벌였던 김성은은 특별 게스트 자격으로 장혜진의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를 열창했다.

최근 싱글을 발표한 은지원은 게스트 무대에서 '아디오스'를 불렀다.

90년대 음악시장을 주름잡았던 혼성그룹 룰라의 특별무대도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10년 만에 공식무대를 가진 룰라는 '날개잃은 천사' '3!4!' '사랑법' '풍변기곡' 등의 히트곡을 불렀으며, 데뷔곡인 '백일째 만남'에서는 원년멤버 신정환이 함께 무대를 꾸몄다. 룰라 무대에서는 한 20대 남성관객이 무대에 올라 춤을 추다 경호원에 제지당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컨츄리꼬꼬 탁재훈과 신정환 ⓒ김병관 기자 rainkimbk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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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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