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백병원, 원추각막증 시력호전 치료법 내놔

2007. 12. 1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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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은미기자] 원추각막증 환자에게 인트라레이저를 이용, 각막 내 링을 삽입하는 치료법이 성공했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안과 시력교정센터 이도형, 김진형, 최석규 교수팀은 이같은 사례를 지난 11월 열린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원추각막증은 각막이 계속 부풀어 올라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으로 유전적 요인, 아토피로 인한 과도한 눈비빔, 무리한 라식수술 부작용 등이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원추각막증이 발생하면 시력이 급격하게 저하돼 초기에는 하드콘택트렌즈로 교정하는 과정을 거치지만 결국 각막이식수술 밖에 치료방법이 없다. 하지만 기증되는 각막이 턱없이 부족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자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인트라레이저를 이용한 각막 내 링 삽입' 시술은 튀어나온 각막에 링을 삽입해 각막 주변을 당겨줘 각막을 편평하게 만들어 시력호전을 꾀하는 방법이다.

이도형 교수는 "이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 시력이 상당히 호전되는 효과를 보였다"며 "영구적인 시력교정은 아니지만 각막이식의 시기를 늦출수 있는 확실한 대안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1990년대초 외국에서 시행되어 왔으나 수술방법이 어려워 확산되지 못했다.

각막내 삽입하는 링은 지난 8월에 국내 식약청의 허가를 받아 국내에서도 향후 원추각막증 환자의 치료방법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최은미기자 em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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