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위원회(의장 유제원)가 관광지 일색의 동유럽 해외연수를 떠나 놀자판 연수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16일 전남도교육위에 따르면 도교육위 유제원 의장을 비롯한 위원 6명과 공무원 3명 등 총 9명은 지난 12일부터 22일가지 10박11일의 일정으로 체코와 헝가리 등 동유럽 5개국 해외연수길에 올랐다.

경비는 1인당 470만원씩 모두 4천2백만원이 소요됐다. 총 9명의 소속 의원 가운데 선거법 위반 등으로 재판중인 김명환, 오병인, 채귀석 위원은 해외연수를 가지 않았다.

이들은 유럽의 교육제도와 교육자치 실태를 파악, 비교분석해 전남교육 정책 수립 등에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것이 연수의 목적.

하지만 이들의 일정표는 선진 교육현장 견학이라기 보다는 관광 목적으로 연수를 떠난 듯한 인상이 짙다.

실제 연수 3일째부터 7일째까지 5일간 단 한곳의 교육기관 방문 계획도 없으며, 2일, 8일, 마지막날 계획된 학교 방문도 구체적인 일정을 명시하고 있지 않다.

관광성 연수를 다녀온 전남도교육위가 내년도 의정비 심의를 앞두고 있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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