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골수기증 환자복 사진 화제

입력 2007. 11. 14. 13:47 수정 2007. 11. 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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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김성의]

최강희가 백혈병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했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최강희는 지난달 17일 한 백혈병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했는데 이때 병원에서 입원했던 모습이 동료 개그우먼 김숙의 블로그를 통해 공개됐다.

김숙은 블로그에서 '천사 강희'라는 제목으로 "어느날 너무 쉽게 강희가 꺼낸 말 '언니, 나 다음주에 골수 기증한다'. 항상 그랬듯 강희의 마음을 돌릴 수 없었으며 박수치며 용기 잃지 않게 응원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숙은 "1주일 뒤 최강희가 골수기증 수술을 했다며 이후 통조림을 사오라는 전화를 받고 병실에 가보니 최강희가 너무 씩씩하고 더 예뻐진 얼굴로 침대에 앉아 있었다. 그렇게 큰 일을 하고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해맑게 웃고 있었다. 아프지 않느냐고 했더니 '아니, 전혀. 다음에도 또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강희는 천사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속 최강희는 환자복을 입은 채 병원 침대에 올라가 장난을 치고 지인들과 웃으며 회복기를 보내고 있다.

최강희는 지난 1999년 골수기증을 서약한 뒤, 영화 '내사랑' 촬영 도중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고 지난달 17일 수술대에 올랐다.

김성의 기자 [zzam@jesnews.co.kr]

사진=김숙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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