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서갑숙, "성고백 후회한다"

2007. 10. 1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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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이충민 객원기자]SBS 대하사극 <연개소문>에서 인상적인 캐릭터는 진평왕과 진흥왕을 비롯해, 8명의 왕들을 농락했던 여성 권력자 미실이었다. 미실 역은 베테랑 탤런트 서갑숙이 책임지면서 연개소문의 극적 완성도를 높여줬다.

서갑숙은 지난 1999년 각각 '연적18(누드 에세이)'와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 책 2권을 출간했다.

그러나 발간 후 서갑숙은 가식적인 사회, 보수적인 여론의 마녀사냥에 곤욕을 치르며 뜻하지 않은 긴 공백기에 묻혀야했다.

2001년 SBS 드라마 <이 부부가 사는 법> 이후 5년 간 공백이 있었으며, 2006년 '연개소문'을 통해 잠시 복귀했지만, 드라마 종료 후 다시 2년 간 공백기를 가졌다. 팬들은 10년 가까이 서갑숙을 TV에서 만나기 힘들었다.

서갑숙은 17일, 기나긴 침묵의 시간을 깨고 말문을 열었다. 스카이 라이프 TVN ENEWS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8년 전 성고백은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밝힌 것.

서갑숙은 "당시의 일(책 출간)을 후회 한다"면서 "그 시절로 되돌아간다면 똑같은 일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동안 정신적ㆍ육체적 고통이 상당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대학생이 된 딸과 함께 TVN에 출연한 서갑숙은 현재 노래연습에 몰두하며 제2의 인생을 준비 중이다. 서갑숙은 전 남편이자 탤런트 노영국에 대해 "자녀 교육 얘기 외에는 서로 사생활에 대해 묻지 않는다. 하지만 서로 행복하길 바란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제 지나간 이미지를 지우고 싶다는 그녀에게 여론도 따가운 눈총을 거둔 지 오래다. 애시 당초 서갑숙은 고개를 숙일 이유가 전혀 없었다.

총 3권의 책을 출간한 서갑숙의 가식 '없는' 삶에 돌을 던졌던 가식 '있는' 위선적인 사회가 문제였다는 지적이다./ 데일리안 이충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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