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주영훈·최수종 학력위조 논란

2007. 8. 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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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계 인사의 '학력 위조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는 가운데 작곡가 겸 방송인 주영훈(38)과 인기 탤런트 최수종(45)도 파문에 휩싸였다.

그간 미국 명문인 조지메이슨대 경제학과 졸업생으로 알려진 주영훈은 21일 소속사인 클라이믹스를 통해 최종 학력이 북버지니아대 중퇴라고 밝혔다.

클라이믹스는 "포털사이트 등에 주씨 최종 학력이 조지메이슨대로 나와 있는 것은 실제 이 대학을 졸업한 주씨 동생의 기록이 잘못 게재된 것"이라며 "주씨는 북버지니아대를 2학년까지 다니다 휴학한 상태"라고 말했다.

주영훈 측은 "진작 포털에 학력이 잘못 기재된 것은 알았지만 어떻게 수정하는지도 모르고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방치해 왔다"면서 "잇따른 학력 위조 파문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늦어지면 안될 것 같아 수정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주영훈의 고백에 대해 네티즌 반응은 엇갈렸다. 스스로 잘못된 학력을 밝혔다는 점에서 '용기 있는 행동'이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일부에서는 주씨가 알고 있었으면서 연예인 학력 위조 파문이 확산되자 뒤늦게 진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주영훈은 현재 KBS 1TV '대한민국 퍼센트'와 케이블 음악채널 KMTV의 MC를 맡고 있다.

인기 대하드라마 '대조영'의 최수종도 학력 위조 시비에 휩싸였다. 포털과 자신의 홈페이지에 최종학력을 '한국외국어대 무역학과 학사'로 기재돼 있던 최수종(81학번)은 외대 졸업은 물론 입학 전산기록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언론은 이날 "2004년 개교 50주년 행사에 동문으로 알려진 최수종씨의 학적을 확인했으나 그의 등록과 졸업 등에 관한 전산기록을 발견할 수 없었다"는 외대 관계자의 말을 빌려 그의 외대 학적에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외대 관계자는 "1982년 학교 학적사항 전산화 작업 과정에서 최씨 학적이 누락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22일 입학 관련 서류를 확인해 사실 여부를 명확히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종 측은 "사실을 확인 중"이라면서 "최씨가 입학은 했지만 집안 사정이 어려워 졸업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수종은 외대 동문 자격으로 1994년 외대 개교 40주년 행사에 참석했으며, 2000년 '올해의 외대방송인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송민섭·장원주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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