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엄마..' 주연같은 조연 최종률

2007. 8. 2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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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신욱 기자] SBS 월화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홍창욱 연출, 김현희 극본)가 21일 방송을 끝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종영했다.

'강남엄마 따라잡기'는 국내 공교육과 사교육의 현실을 '강남교육열풍'이라는 사회적 문제에 빗대어 풍자해 화제가 됐다.

특히 극중 최강중학교의 국사담당 김정호선생(최종률 분)은 자주등장하지는 않지만 사교육의 현실 속에 공교육의 올바른 길을 외쳤다. 본명 최종률이라는 이름보다는 김정호선생이나 국사선생으로 기억되는 건 조연같지 않은 조연이었기 때문이다.

김정호선생이 정도만 따지고 융통성이 없는 인물이라면 조연으로 그칠 수도 있지만 그의 등장으로 서상원(유준상 분)이 개과천선하고 그나마 교육의 희망을 기대할 수 있는 청량제 같은 역할이었다.

김정호선생은 지난 6일 방송 '등수가 뭐 길래'에서 사교육열풍을 꼬집는 메시지를 전했다. "교과서 안에서 문제를 내며 아이들을 공교육 안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라고 말하며 "그렇게 해야 학원비가 아까워지는 것을 직시하고 공교육으로 돌아온다. 공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시간을 많이 줘야 한다"라며 "남은 시간동안 좋은 책, 좋은 음악이 필요한 건 선생들이 경험으로 더 잘 알고 있지 않냐"라고 말을 끝내며 드라마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에 부는 사교육 바람을 꼬집기도 했다.

마지막회에서 김정호선생은 최강중학교의 이사장이자 자신의 친구와 올바른 교육환경을 만드는데 생각이 어긋나 평교사 대상 학교장 선발을 통해 자신의 고향 분교의 교장을 맡게 된다. 자신이 그토록 외치던 공교육철학을 펼치며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축구를 하며 기뻐하는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줬다. 또 서상원선생과 최강중학교 제자들이 분교를 찾아 재회하는 장면은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드라마를 통해 '교육은 이상적이어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 김정호선생은 실제 20년간 교직에 몸담았던 교사 출신으로 밝혀져 더욱 눈길을 끈다.

[주연같은 조연으로 공교육의 메시지를 던진 최종률. 사진 = 방송화면]

(윤신욱 기자 uk8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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