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하이킥 시즌2 만들면 거침없이 달려갈 것"(일문일답)
[제주=뉴스엔 강유경 기자]
'오케이여사' 박해미가 뮤지컬 'I DO I DO(아이두아이두)' 공연을 위해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최근 종영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과 SBS 수목극 '쩐의 전쟁-번외편'에 출연하는 등 정상의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그녀는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박해미의 첫 마디는 "그래도 무대에 설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웃었다. 지난 21, 22일 이틀간 총 4회 제주 공연은 모두 매진사례를 기록, 박해미의 입가에 함박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I DO I DO(아이두아이두)'는 직접 제작, 투자,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이다.
"'I DO I DO'는 아무리 바빠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작품"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박해미를 공연 시작 전 만났다.
-'거침없이 하이킥'이 종영 됐는데도 바쁘다
▲내가 제작한 'I DO I DO' 뮤지컬이 올 4월까지 서울 공연을 끝내고 지방 투어 중이다. 대구 공연을 다녀왔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다. 지방 여기저기서 섭외가 들어온다. 제주도는 '거침없이 하이킥' 촬영 끝나고 휴식도 취할 겸 해 공연 스케줄을 잡았다. 공연 때 같이 고생한 스태프들과 남편, 아들 모두 함께 내려왔다. 공연 끝난 뒤 몇 일 제주도에서 쉬다가 올라갈 예정이다.
-'거침없이 하이킥' 오케이 여사 유명세가 대단했다
▲'하이킥' 제작진과 배우들 모두 평생 만나본 스태프들 중 가장 좋은 식구들이다. 작업 내내 따뜻했고 행복했다. 서로가 서로의 허물 덮어주고 이해해주고 배려했다. 다시는 그런 식구들 만날 수 있을까. 이순재 나문희 선생님 같은 수장들이 중심을 잘 잡아주셨다. 식구들을 잘 다듬어진 돌처럼 만들어 주셨다.
-김병욱PD와 호흡은 어땠나?
▲김병욱PD와는 아주 쑥스러운 관계다.(웃음) 나도 평소에는 말이 없고 김병욱PD도 그렇다. 일할 때는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만 카메라 불이 꺼지면 거의 대화가 없었다. 하지만 서로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눈빛만 봐도 아는 거다. 개인적으로 '거침없이 하이킥'은 김병욱PD 하나 믿고 출연 결정을 했다. 그만큼 믿음이 컸다.
-'하이킥' 최대 수혜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너무 기쁘게도 모두 잘 됐다. 그래도 윤호(정일우)가 아닐까.(웃음) 마지막 녹화 때 정일우군이 가장 많이 울었다. 그 때의 마음가짐을 잊지 말고 앞으로 훌륭한 연기자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
-서민정 결혼 사실을 알고 있었나?
▲전혀 몰랐다. 그 때가 한참 최민용 서민정 정일우 삼각 러브라인이 절정이었기 때문에 '하이킥' PD와 작가들이 일체 함구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서민정에게 덕담 한마디 한다면
▲겸손하고 천사 같은 성품을 가지고 있다. 서민정 씨는 현명한 여자다. 너무 잘 살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결혼 선배지만 오히려 내가 살림의 지혜 같은 것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웃음)
-'하이킥' 시즌2, 영화제작 등 소문이 무성하다
▲개인적으로 너무 바라는 바다. 하지만 '하이킥' 제작진 배우들 모두 너무 바빠졌다.(웃음) 다시 뭉치기 힘들지 않을까. 시즌2, 영화든 무엇이든 '하이킥' 식구들이 모인다면 발 벗고 달려갈 것이다. 모두 나와 같은 생각일 것이다. 8월15일 일본 '한류 엑스포'에 '하이킥'팀이 초청됐다. 그 때가 기다려진다
-차기작이 뮤지컬이라고 들었다. 드라마나 영화가 될 줄 알았는데 예상 외다.
▲요즘 드라마 영화 쇼 프로 출연 섭외가 어마어마하게 들어온다. 드라마 결정은 신중을 기하고 싶다. 당분간 방송은 MC를 맡고 있는 SBS '천인야화', 올리브채널 '판도라의 상자'에 전념을 다할 것이다. 영화 시나리오가 많이 들어오지만 아직 감이 오는 작품, 캐릭터는 없다. 뮤지컬 '스위니토드'에서 살인을 하는 교사하는 역할 맡았다. 내 고향은 무대다. 한 작품을 끝내고 친정에 돌아가는 기분이랄까. 무대는 내 마음의 안식처다. 에너지를 충전하러 돌아가야지.(웃음) 9월 2주간 MBC에서 주최하는 콘서트에도 출연할 계획이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내가 잘 요리할 수 있는 역할이라면 언제든 출연할 것이다.
-실제 공연 쪽에서도 티켓파워 0순위, 캐스팅 0순위다
▲'스위니토드' 출연이 결정되고 티켓이 매진됐다고 하더라. 배우로서 기분 좋은 건 사실이다.
강유경 yk1560@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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