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워' 포스터 표절 의혹에 쇼박스측 "영화 주요장면 포스터로 만든 것"

2007. 7. 27. 18: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김미영 기자]

화제작 '디 워'(감독 심형래/제작 영구아트)가 포스터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디워의 포스터는 영화 속 하이라이트 장면 중 하나로 미국 LA 라이브러리 타워를 휘감고 올라가는 이무기와 아파치 헬기의 대치, 건물이 폭파되면서 일어나는 화재 등이 담겨있다.

'디 워' 포스터는 1988년 홍콩에서 제작된 '대사왕'(Thunder of Gigantic Serpent)의 포스터와 비슷하다는 네티즌들의 의혹이 제기됐다. '대사왕' 포스터에서 뱀이 빌딩을 타고 올라가는 장면이 비슷하다는 것.

이와 관련해 '디 워'의 배급사인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의 한 관계자는 27일 뉴스엔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포스터 표절이란 소식은 금시초문이었다"며 "우리 영화의 주요 장면이고 그 장면을 포스터로 만든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표절이라고 제기된 영화의 포스터는 처음 봤다"고 덧붙였다.

'디 워'의 포스터 표절 논란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도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표절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사람들은 "너무 비슷하다" "이무기와 뱀이 올라가는 모양과 구도가 유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디 워'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네티즌들은 "뱀이나 이무기를 다룬 영화라면 이런 포스터를 생각했을 것" "스토리 자체가 다른데 이것을 두고 단순히 표절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두둔했다.

심형래 감독의 학력 위조 논란에 이어 '디 워' 포스터의 표절 논란까지, '디 워'는 개봉까지 호사다마한 여러 일들을 겪고 있다.

'디 워'는 영구아트에서 총 6년에 걸쳐 제작됐으며 심형래 감독의 연출, 할리우드 유명 스태프와 배우들의 참여로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8월 1일 개봉하며 미국에서는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미영 grandmy@newsen.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