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조경환 '해결사' 본능 발동

2007. 7. 1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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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베테랑 외야수 조경환(35.KIA)이 프로 10년째를 맞아 노장의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15일 프로야구 KIA와 LG의 경기가 벌어진 잠실구장. 조경환이 어느 때보다 빛난 하루였다.

이날 KIA가 얻은 4점은 모두 조경환에게서 나왔다.

조경환은 0-1로 뒤진 4회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심수창의 5구째 변화구를 밀어 우중간을 가르는 시원한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에도 똑같은 2사 만루 상황에서 마무리 우규민을 맞아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라내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 뽑았다.

조경환은 시즌 초반 주로 대타로 나왔지만 장성호가 무릎 부상에 시달린 지난 달 말부터 좌익수로 선발출장하면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49경기에서 타율 0.224, 5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저조하지만 안타 22개 가운데 절반인 11개가 장타일 정도로 장타율(0.439)은 높다.

그는 초반 극도의 타격 부진에 빠졌지만 6월부터 타격감을 찾았고 7월 들어 필요할 때마다 '한방'을 터뜨리면서 타율 0.282, 장타율 0.513, 2홈런, 8타점을 올렸다.

1998년 롯데에서 데뷔한 조경환은 지난 시즌 SK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 거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방출된 뒤 KIA에 둥지를 틀었다.

팀 내에서 이종범(37)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노장으로서 얼마 남지 않은 선수 생활을 미련없이 보내겠다는 각오다.

조경환은 "배트 감각도 좋았고 변화구를 노렸는데 때마침 왔다"면서 "전반기에 부진했는데 후반기에는 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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