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학 프랑스 영화 '샤뽀 드 루' 촬영 "아시아의 숀펜"극찬
[뉴스엔 김국화 기자]
박정학이 프랑스 영화 '샤뽀 드 루'(Chapeau de Roue)에 주연급으로 출연해 화제가 모은데 이어 세계적인 거장 토니 마샬 감독에게 극찬을 받았다.
토니 마샬 감독은 박정학의 캐스팅에 대해 "시나리오 작업 당시에는 항수 역(박정학 분)에 프랑스에 거주하는 한국인 배우를 찾으려고 했었다. 하지만 시나리오를 수정 단계에서 그 비중이 늘어났고 연기력이 뛰어난 한국배우를 캐스팅하기로 결심했다. 영화 '무사'에 나온 박정학을 알고 있었고 서울에서 오디션을 통해 만난 그를 보며 매우 만족했다. 그 자리에서 시나리오와 영화에 필요한 자료를 바로 전달했다"고 전했다.
박정학과 함께 영화를 촬영하면서 "언어와 문화적 차이, 시차와 비행에서 오는 피로 때문에 많은 걱정을 했다. 하지만 촬영을 하면서 박정학은 프랑스 배우라고 생각될 만큼 자연스럽게 현장에 동화됐다. 스탭들조차 예전부터 알고있던 친구처럼 편하게 일할 수 있었다"라면서 "막상 촬영이 진행되면 매 순간 진지하고 예리하게 촬영에 임해 막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모든 스탭들은 물론 주연배우들까지 그의 연기에 감동을 받았다"며 극찬했다.
또 "박정학은 '아시아의 숀 펜'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뛰어난 연기력과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다. 인상은 날카롭고 차가웠지만 나탈리 베이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을 보면서 참 따뜻한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정학과 함께 연인으로 출연한 프랑스의 국민여배우 나탈리 베이는 "시나리오를 받은 후 '배우라는 직업이 참 힘들구나'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됐다. 처음보는 동양인과 사랑하는 연인으로 연기 해야했고 또 베드신까지 있어 걱정을 많이 했다.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박정학씨가 너무 편하게 리드 해줘서 '이 사람 정말 멋진 배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칭찬했다.
프랑스 영화 '샤뽀 드 루'는 프랑스 환경부 장관의 정부(情婦) '이렌'이 어쩔 수 없이 불법무기 거래에 연루되고 그 과정에서 한국인 불법무기 거래상 '항수'를 만나 짧지만 긴 여운이 남는 사랑을 하는 내용을 그린다. 극중 박정학은 불법 무기상 항수 역을 맡았다.
박정학은 7월 초 프랑스에서 영화 촬영을 마치고 귀국했으며, 영화는 2008년 초 프랑스 전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김국화 ultrakkh@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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