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프' 소녀장사 윤은혜 컴백 일단 성공 '그러나 부정확한 발음 지적'

2007. 7. 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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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장사' 윤은혜가 돌아왔다.

윤은혜 공유 이선균 채정안 주연의 MBC 월화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극본 이정아 장현주/ 연출 이윤정)이 2일 첫방송됐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커피 프린스 1호점'을 둘러싼 초록빛 청춘들의 꿈과 사랑을 그리는 밝은 느낌의 드라마다.

특히 극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윤은혜는 남장여자의 모습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룹 베이비복스로 시작해 '궁' '포도밭 그 사나이'로 연기자의 길을 걸어온 윤은혜는 사실 기존의 귀여운 이미지를 부각해 매번 비슷한 배역을 선택하는 일종의 안전형 배우로 일각에서 비판을 받아왔다.

그런 윤은혜가 본인이 그렇게 하고 싶었다던 드라마 '케세라세라'를 뒤로 하고 선택한 배역이기에 '또 다시 안전하게 귀여운 이미지로 승부하겠다?' 라는 걱정어린 추측을 불러일으키게 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작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소녀 가장 은찬 역으로 분한 윤은혜는 오히려 걱정이 아닌 기대를 뛰어넘었다. 짧게 자른 머리, 헐렁한 청바지에 박스 티를 입고 스쿠터를 탄 채 종행무진하는 그녀에게선 외모뿐만 아니라 목소리, 걸음걸이, 세세한 행동 하나하나에도 완벽한 남자로 보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볼 수 있었다.

변기를 뚫고, 배달을 하고, 남자를 업고, 태권도를 선보이는 윤은혜에게선 부담스런 남자 같은 '척'도, 남자 같은 역할이지만 소녀처럼 보이겠다는 귀여운 '척'도 느낄 수 없었다. 자연스럽게 연기에 충실하려는 모습에 주스와 요구르트를 뿌려 가며 짜장면 5그릇을 먹는 장면에서는 진짜 눈살이 찌뿌려지기도 했다.

시청자들 역시 "여배우가 그렇게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한 결심과 노력을 한 듯하다" "연기를 이렇게 잘하는 줄 몰랐다, 화면을 장악하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며 윤은혜의 연기변신에 많은 응원을 보냈고 '소녀장사' 시절의 그녀를 다시 보는 것 같다는 반가운 반응도 나왔다.

그렇지만 아직 '커피프린스 1호점'이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과제도 많다. 시청자들은 윤은혜의 뛰어난 비주얼과 연기 변신에도 불구하고 부정확한 발음을 지적했다.

드라마 자체로서는 비교적 산만한 구성과 전개, 첫회임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재미를 전달해주지 못한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고 진부한 신데렐라 스토리로 흐르지 말고 보다 진취적인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진솔한 삶과 인생 ,사랑을 다루는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한편 TNS미디어코리아 집계 결과에 따르면 2일 방송된 '커피 프린스 1호점'1회는 14.4%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뉴스엔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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