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은 드라마 '연애시대' 시트콤 판이네
7월 종영을 앞두고 있는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하 하이킥)의 러브라인에 시청자들이 SBS 월화드라마였던 '연애시대'를 떠올리고 있다.
현재 '하이킥' 후반의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민(민정)-민(민용), 신(신지)-민(민용)으로 나눠진 러브라인이 애정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이혼 한 후 각기 다른 연애를 하면서도 서로의 곁을 맴돌던 동진(감우성 분)과 은호(손예진 분)를 생각나게 한다는 것.
집안의 반대 속에서도 꿋꿋이 사랑을 지켜가던 민-민 커플이 민용의 청혼으로 신-민 커플보다 한 걸음 앞서가는가 싶더니 26일 155회 방송분에선 민정에게 민용이 청혼한 사실을 알게 된 후 감정을 숨기지 못한 채 오열하던 신지와 마주하는 민용의 모습으로 반전을 연출했다.
'연애시대'에서 동진이 다시 결혼한다 말했을 때 그동안 아무렇지 않은 듯 쿨한 척 하던 은호는 감정이 폭발해 열리지 않는 피클병을 던지며 울고 억지로 끌려간 동진의 피로연장에서도 축가를 부르다 눈물을 떨군다. '하이킥'의 신지 역시 쿨한 척 하지만 후에 사랑을 깨닫는 여자라는 점에서 은호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또 아직은 '하이킥'이 어떠한 애정 결말을 맞게 될지 알 수 없지만 민용은 '연애시대'의 동진처럼 첫사랑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함에도 불구하고 뭔가 허전한 감정을 느끼고 후에 사랑을 깨닫는 남자로, 민정은 동진의 첫사랑으로서 다른 사람의 사랑을 생각할 만큼 착한 여자라는 점에서 비교된다. '연애시대'와 '하이킥'모두 비록 다른 방식이지만 아이가 동진과 은호, 신지와 민용을 연결하는 매개체라는 점에서도 유사하다.
"'하이킥'의 러브라인이 마지막까지 끊임없는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밝힌 김병욱 PD의 말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결말이지만 감성 드라마였던 '연애시대'가 결국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은 동진과 은호의 재결합으로 마무리된 것을 상기했을 때 '하이킥'의 애정 행로에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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