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와돈]'싹퉁바가지' 박해미 인생재테크 성공비결

2007. 6. 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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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5일 어린이날 맞이 대통령 초청 특별 행사가 청와대에서 열렸다. 이날 어린이날 특집 '대통령의 특별한 초대'라는 방송프로의 진행은 뮤지컬 스타이자 MBC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싹퉁바가지' '사육해미' '오케이해미'로 인기 높은 박해미(43)가 맡아 사회를 보게 됐다.

행사 중 박해미는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중 '오버 더 레인보우'를 부르면서 자신도 모르게 노 대통령의 어깨에 손을 얹고 말았다. 순간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의 표정이 굳어졌고 나중에 '어떻게 그럴 수 있었냐'고 우려를 표명했지만 박해미의 생각을 달랐다.

이에 대해 오락프로에 출연한 박해미는 "나는 대통령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역할 면에서) 국가의 중책을 맡고 있는 분이라고 여길 뿐"이라며 "노래를 부르다 자연스럽게 나온 손짓이 그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달라질 이유는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노 대통령에 대해 '유머와 위트를 갖고 있는 분'이라고 설명한 박해미는 "그때 나도 모르게 노래를 하면서 대통령 어깨 뒤로 손을 둘렀는데, 이게 나쁜건가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감히...'라고 해서..."라면서 자신을 생각을 밝혔다.

지난해 SBS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 배득이 역할로 안방극장의 주목을 받은 박해미는 뮤지컬 '맘마미아'의 주인공 도나 역으로 구름같은 관중을 몰고 오면서 스타의 길에 입문했다.

올해는 히트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거침없는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뮤지컬 연기자로서 뿐 아니라 제작자, 시트콤과 가수무대에서도 거침없는 활약을 보이고 있는 그의 삶은 어려운 시절을 견뎌낸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춤꾼이자 카바레 사장이던 아버지와 은행원 출신의 엘리트 어머니를 둔 박해미는 5녀1남의 장녀로서 어려서부터는 하지 말라는 일만 찾아서 하는 '청개구리 소녀'였다. 유복했던 집안이었고 아버지의 끼를 받아서인지 고교시절 나이가 들어보이게 분장을 하고 댄스클럽을 찾아다니기도 했다.

하지만 대학때 만난 첫 남편과 성격차이로 심한 정신적인 고통을 받은 박해미는 다섯살배기 아들과 헤어지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화여대 성악과 재학시절 대학가곡제에서 입상하고 뮤지컬에 주역으로 뽑히기도 한 박해미는 불행한 결혼 생활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결국 이혼을 하게 된 것이었다.

피붙이와 헤어지게 된 어머니의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은 평생을 따라와 지금도 첫 결혼 실패 후 전 남편과 큰 아들에 대한 죄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2년전 공연장에서 우연히 만난 8살 연하의 남편 황민씨와 재혼한 박해미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양평에서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로 살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물질적인 풍요가 부럽지 않고 대신 가족의 행복을 삶의 최고가치로 두는 그는 세가족이 함께 하면 어떤 어려움과 고난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무명의 공연인생 20년만에 스타가 된 박해미는 '거침없이 하이킥'이후 쏟아지는 CF출연 제의와 연예계는 물론 문화계의 러브콜로 인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가수로도 데뷔한다는 그를 두고 '돈맛을 알아간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무명시절 연극과 국극, 뮤지컬 무대에 섰다가 천원 한장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낙천적인 성격인 탓에 "그래도 소주 한잔에 삼겹살 한점으로 즐겁게 살았다"는 박해미다.

그는 한 방송인터뷰에서 가수 데뷔에 대한 세간의 오해에 대해 이런 입장을 단호히 밝혔다.

"저 돈 원치 않아요. 남들이 오해할까봐 두려워 죽겠어. '저 여자가 돈에 미쳤구나' 이런 이야기 생각하지 마세요. 저는 제가 즐기려고 했는데 이왕 했는데 많은 분들이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오픈에서 '가요무대'든, 물론 '가요무대'에서 저를 부를지는 모르겠어요."

인생을 즐기며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박해미의 자산관리 핵심은 아무리 적은 액수의 돈이라도 정확하게 따지는 습관이다.

MBC 일밤 '경제야 놀자' 코너에서 휴면계좌 통합조회를 하고 알게 된 33만4천원을 알뜰하게 챙기고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한 출연료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공개적으로 털어놓기도 한다.

박해미에게 돈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정과 끼를 가지고 할 때 따라오는 부가가치다. 물론 경제적인 삶을 책임지는 돈의 진정한 가치를 알기에 철저하게 계산하고 관리를 한다.

대신 돈에 집착하지 않고 자신과 가족의 행복에 삶의 가치를 두고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즐겨야 '거침없는 하이킥'으로 달콤한 인생의 열매를 딸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박해미는 이 시대에 닮고 싶은 진짜 스타 중 한사람이다. (사진 = MBC 제공)

[아이엠리치 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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