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쌩얼 드러내도 두렵지 않아야″

2007. 6. 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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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2일 "(언론을 통해) 맨 얼굴이 드러나는 것이 두렵지 않아야 진정으로 국민 앞에 당당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각종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겨냥했다.

그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강연에서 '화장을 안한 맨 얼굴'이란 의미의 '쌩얼'이란 신조어까지 써 가며 지도자의 도덕성을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우리 사회에 필요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위해, 국가지도자를 포함한 지도층부터 깨끗하고 도덕성을 의심받아선 안된다"며 "그러려면 특히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잘못하는 것을 바로 잡게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앞에 숨길 것이 없고 부끄러울 것이 없다면 기자실 폐쇄 같은 것으로 언론인과 싸울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기자실 통폐합 조치를 비판했다. 그는 "여러분께 쌩얼을 더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제가 원래 화장 안한 얼굴이 더 예쁘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 사람이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유도했다.

박 전 대표는 강연 내내 지도자의 신뢰, 원칙, 약속, 말보다 실천 등의 표현을 반복했다. 5년 안에 선진국을 만들기 위해서도 외교 안보의 틀을 새로 짜야한다며 무엇보다 지도자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지도자가 정치적 이익에 따라 여기서 이 말을 하고 저기서 다른 말을 하면 잠시 이익을 볼 수 있을 지 몰라도 장기적인 국익에는 큰 손실"이라며 "사람도, 나라도, 주변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어떤 일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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