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3000안타에 도전하겠다"
【서울=뉴시스】
'3000안타에 도전하겠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개인 통산 2000안타 고지를 정복한 양준혁(삼성, 38)이 새로운 목표를 정조준했다.
양준혁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통산 2000안타를 날리는 동시에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기록 달성과 동시에 힘차게 1루로 내달린 양준혁은 환호하는 관중들에게 두 손을 불끈 쥐어보였다.
양준혁은 "앞으로 3~4년 더 현역으로 뛰면서 2500안타에 도전한 뒤 여건이 된다면 다시 '꿈의 기록' 3000안타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준혁은 "2000안타를 치는 순간 15년 동안의 야구 인생이 순간적으로 영화 필름처럼 돌아갔다. 슬럼프와 좌절도 겪어봤지만 신인때부터 누구보다 열심히 해 얻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대기록 달성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날 경기에서는 기록을 의식했지만 오늘은 편하게 경기에 임했다. 첫 타석에서 두산 이종욱의 호수비에 걸려 안타를 날려버렸지만 멋진 수비였다. 정면 승부를 펼쳐준 상대팀 투수 이경필과 이승학에게 고맙고, 두산 김경문 감독님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대기록을 달성한 양준혁은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엽의 예를 들며 후배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양준혁은 "이승엽은 대단한 선수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가 지금의 이승엽을 있게 했다. 삼성에서 이승엽의 그림자에 가려 2인자의 서러움도 겪어봤지만 후배에게도 배울 점이 있으면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양준혁은 후배선수들에게 "이승엽과 같이 항상 노력하고 자신에게 채찍질을 해야한다. 요즘 젊은 선수들은 투지가 부족하다"며 충고했다.
상대팀 두산측도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에 대단한 기록이 나왔다. 상대 선수지만 축하한다. 건강 관리를 잘해서 더 좋은 기록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보냈다.
김동주도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인데 축하한다"고 전했으며, 두산 포수 홍성흔도 양준혁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전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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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대기자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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