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경문 감독 "김동주, FA 최고액 넘어설 것"

2007. 5. 3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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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호 기자] "김동주가 FA 최고 몸값 선수가 될 것이다."

두산 김경문 감독이 31일 잠실 SK전에서 전날 역전 3점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끈 팀의 간판선수인 김동주(31)를 극찬했다. 김동주는 올시즌 타율 .342 10홈런 33타점 29득점의 성적으로 팀내에서 유일한 3할타자로 맹활약하고 있다.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의 기여도도 높다.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한 빈틈없는 수비로 내야진을 이끌면서 SK 김성근 감독도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 정도의 수비력을 뽐내고 있다.

김 감독은 "지금까지는 사실상 김동주가 팀을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팀의 상승세에 김동주의 활약이 필수적이었다면서 "잠실을 홈으로 쓰는 팀에서 벌써 10홈런을 쳤다는 것은 대단한 기록이다. 또, 결정적일 때 김동주만한 해결사가 없다"며 김동주를 향한 칭찬이 이어졌다.

이어 "김동주가 지금 같은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역대 최고의 자유계약선수(FA)가 될 것이다"면서 김동주의 'FA 대박' 가능성을 점쳤다. 김동주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서 당한 부상 여파로 채우지 못한 32일을 올시즌 모두 뛰어 FA 자격을 취득한 상태다.

김 감독이 김동주를 'FA 최고 대우감'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3박자를 모두 갖춘 선수기 때문. 정확성을 겸비한 거포로 3루수인데다 수비까지 좋은 김동주 같은 선수는 국내에서 찾기 힘들다는 평가다.

또, 지난해 어려운 시간을 보내면서 더 성숙한 선수가 됐다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흠 잡을 데가 없다는 얘기다.

김동주가 언론과 팬으로부터 받는 '게으른 천재'라는 평가에 대해서도 대신 항변에 나섰다. 김 감독은 "김동주는 데뷔 때 부터 훈련을 아주 열심히 하는 선수였다"면서 "영화를 잘 만들어도 흥행에 성공하지 못할 때가 있지 않은가. 때가 안 맞았을 뿐이다. 올시즌은 개인적인 마음가짐도 달라진 것 같고, 그라운드에서도 자신감도 넘친다"며 남은 시즌 김동주의 활약에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현재 FA 역대 최고 대박을 터뜨린 선수는 삼성 심정수. 심성수는 지난 2004년 계약금 20억, 연봉 7억5000만원 등 4년간 최대 60억이라는 최고 대우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다시 전성기를 되찾은 김동주가 'FA 몸값 거품 논란'과 심정수를 뛰어 넘어 올시즌 뒤 진정한 'FA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두산 김동주. 사진 = 마이데일리DB]

(잠실=이정호 기자 hesed@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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