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밴드 "성형수술 논란 맘에 들어요"

2007. 5. 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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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김성의.김진경]

98년 올망졸망 나란히 중학교 1,2,3학년 생이었던 그들이 이제 어엿한 아가씨 향기가 났다.

6년 만에 4집 앨범 '유 스마일 돈 크라이'를 들고 나온 한스밴드는 최근 팬들 사이에 재기된 성형수술 논란이 재밌었는지, 인터뷰 시작부터 그 얘기에 불이 붙었다. "저희가 정말 많이 예뻐졌나요? 역시 파인 옷을 입으니까 사람들이 여성스럽게 보긴 보는군요. 흐뭇하죠, 이 분위기 아주 좋아요. 저희 셋이서 다 묘하게 즐기고 있잖아요.(웃음) "(김한샘)

세 자매 김한나(드럼·25)·김한별(베이스·24)·김한샘(색소폰·23)은 2001년 정규 3집이후 6년동안 소속사 법적 분쟁으로 가수활동을 못하다가, 이번에 앨범을 냈다.

희망을 주제로 만들었다는 4집 대표활동곡 '유 스마일 돈 크라이(You Smile, Don't Cry)'는 막내 한샘이 작곡하고 세명 모두 작사에 한소절씩 참여했다. 사랑받지 못하고 소외감을 느끼는 모든 이들에게 "누군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속삭이는 가사말이 인상적이다.

동덕여대 대중음악부에 나란히 재학중인 그들은 첫째 한나는 전공을 드럼에서 작곡, 한별과 한샘도 베이스와 색소폰을 전공하며 음악적인 역량을 키웠다. 서울 흑석동 중앙대 앞에서 이삭토스트 가게를 하는 어머니는 요즘 아침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영업시간동안 딸들의 앨범을 '반복듣기'로 틀어 놓는다.

"아줌마 한스밴드 음악 정말 좋아하시나보다"라고 얘기하는 손님이 있으면 "걔들, 참 노래도 잘하고 예쁘지 않아요?"하고 웃어보이는 것이 요즘 어머니의 유일한 낙이다. 한스밴드는 이번 앨범에서도 '아빠'라는 제목의 노래를 통해 일찍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아버지가 있다면 정말 좋아하셨을 것 같다. 건강하고 예쁘게 숙녀로 자란 우리들을 정말 보고싶어 하실텐데…."

"세 명이 같이 학교에 다니려면 한학기에 학비만 1300만원이 들어 한명씩 돌아가며 휴학을 했다"는 그들은 "오랜동안 떠나있어 팬들이 잊었을까 걱정했는데, 많이들 '기다렸다'고 반가워해줘서 요즘 제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성의 기자 [zzam@jesnews.co.kr]

사진=김진경 기자 [jink@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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