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완-강영식, 롯데의 새 '믿을맨 듀오'

2007. 3. 2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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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마운드는 허리가 튼튼해야 한다'.

지난 시즌 부실한 중간 계투진으로 마운드 운영에 애를 먹었던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믿을 만한 미들맨 듀오를 앞세워 든든한 허리를 구성하고 있다. 올 시범경기서 든든한 미들맨 후보로 떠오른 선수들은 올 시즌 새얼굴들인 우완 사이드암 임경완(32)과 좌완 강영식(26) 듀오이다.

1998년 인하대 졸업 후 롯데 유니폼을 입은 임경완은 2004년 4승 6패 5세이브 22홀드에 방어율 3.16을 마크하며 홀드왕에 올랐다. 하지만 2004년 프로야구 병역 비리 파동으로 현역 입대 후 지난해 11월 군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복귀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3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전성기의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내야수 신명철(삼성)과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강영식은 2000년 해태(KIA 전신)에 입단해 이듬해 삼성으로 이적해 중간 계투요원으로 활약했다. 7년간 방어율 4.69에 10승 11패를 기록한 강영식은 좋은 체격 조건(188cm 91kg)과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볼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마운드에만 오르면 기대에 못미치는 투구로 만년 유망주에 머물렀다.

하지만 강영식은 지난 달 사이판 전훈에서 김수화 등 팀 내 젊고 가능성 높은 투수들과 함께 심리치료를 받으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세 차례 등판해 2⅔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코칭스태프를 흐뭇하게 했다.

성준 투수 코치는 "군에서 돌아온 임경완은 해외 전훈동안 투구 밸런스를 되찾는데 주력했다. 제구력이 좋고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여전히 위력적이다. 2년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해 자주 등판시켜 경기 운영 감각을 되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강영식의 경우 처음 롯데에 왔을때 잔부상이 많았다. 재활훈련과 투구 밸런스를 잡는데 주력했다. 또 예전보다 공격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임경완 강영식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불펜에서 제 역할을 하리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 시즌 롯데가 임경완-강영식 불펜 듀오를 앞세워 '허리가 부실하다'는 약점을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what@osen.co.kr

<사진> 임경완-강영식=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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