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이동국 앗! 우루과이전 탈락

2007. 3. 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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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최성국은 베어벡호 승선

한국 축구대표팀의 양대 스트라이커로 각광 받는 안정환(30ㆍ수원)과 이동국(28ㆍ미들즈브러)이 오는 24일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A매치에서 뛰지 못하는 가운데 '차세대 스트라이커' 박주영(22ㆍ서울)의 승선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구단의 한 관계자는 14일 "대표팀에서 보내온 우루과이전 소집 예비명단에 안정환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예비 소집 명단은 대표팀이 공식적으로 소집 명단을 발표하기 약 1주일 전 각 프로 구단에 미리 차출 대상 선수들을 공문 형식을 빌어 알려주는 것. 갑작스런 부상 등을 감안해 최종 승선 명단보다 더 많은 선수들이 포함된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프로연맹을 통해 대표팀 소집 관련 공문을 각 구단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안정환은 지난 해 8월 대만과의 아시안컵 2차예선 이후 7개월째 태극 마크를 달지 못하게 됐다. 안정환은 지난 1월 K리그 수원에 입단한 뒤 2개월이 넘게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했지만 아직 실전 감각을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이동국 역시 소속팀 미들즈브러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에 우루과이전에 부름을 받지 않았다.

사실 안정환과 이동국의 대표팀 탈락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핌 베어벡 감독은 지난 1월 인터뷰에서 "안정환과 이동국이 몸 상태를 완벽하게 회복하고 리그에서 검증을 거치면 아시안컵 본선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6월에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에 앞서 굳이 무리해서 두 선수를 뽑지 않겠다는 기존의 방침을 우루과이전에서 다시 한번 강조한 셈이다.

반면 박주영은 베어벡호 A대표팀 재승선이 유력하다. 박주영은 27명의 대표팀 소집 예비명단에 최성국, 염기훈 등 국내파 공격수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박주영이 우루과이전 최종 소집 명단에 포함된다면 지난 해 8월 아시안컵 2차 예선 대만전 이후 7개월만에 대표팀에 복귀하게 된다. 박주영은 최근 올림픽 대표팀과 소속팀 서울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컨디션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소속팀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차두리(27ㆍ마인츠)도 우루과이전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해외파 중 이동국과 차두리는 소집 명단에서 빠졌다. 이동국은 소속팀 적응이 우선이고 차두리는 실전에서 뛰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베어벡 감독이 제외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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