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의 귀환 안정환 '컴백 무대 성적표는 글쎄..'

2007. 3. 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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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김현기 기자] 7년만의 귀환.

그러나 예전의 안정환(31·수원)이 아니었다. 화려한 복귀를 기대하며 구슬비 가운데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몸이 덜 풀린 듯한 그의 움직임에 연신 아쉬워했다.

무적 생활을 청산하고 지난 1월 수원에 입단한 안정환이 6년 8개월만에 K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안정환은 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전과의 2007 삼성하우젠 K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다.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안정환을 나드손 에두 투톱을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워 공격 조율을 맡겼다.

하지만 후반 12분까지 57분을 소화한 안정환의 K리그 복귀 무대는 합격점을 주기에 많이 모자랐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트래핑이나 패스 등 기본적인 볼 처리가 부족한 모습이었고, 동료들과의 호흡도 아직 원활하지 못했다. 결정적으로 자신이 볼을 잡을 때 2~3명씩 둘러싼 대전 수비진을 요리하는 데 실패했다. 슈팅 역시 전반 29분 아크 정면에서 단 한 차례 날렸으나 대전의 수비벽에 맞고 나왔다.

지난해 8월 전소속팀인 독일 뒤스부르크와 결별한 뒤 운동을 쉰 영향이 상당 부분 나타났다. 차 감독 역시 "100% 컨디션은 아니었다"며 이를 시인하기도.

차 감독은 올 시즌 수원의 우승 꿈에 '점을 찍어줄 선수'로 안정환을 들었다. 그만큼 그의 기량과 경험은 스타 플레이어가 총망라된 수원에서도 가장 돋보인다는 해석이다. 수원의 정상 꿈을 위해선 안정환의 몸 상태가 빨리 올라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7년만에 K리그에 복귀한 안정환(왼쪽). 사진 = 수원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수원 = 김현기 기자 hyunk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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