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우·송승환 25년 ''대타 우정'' 화제
2007. 3. 1. 00:53
강석우(50)와 송승환(50), 이제 오십 줄에 접어든 25년 지기가 나란히 MBC 라디오 표준FM(95.9㎒) '여성시대'를 거쳐간다. 3년간 양희은과 호흡을 맞췄던 송승환에 이어 이달 5일부터는 강석우가 그 빈자리를 채우는 것.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석우는 "TV 드라마도 송승환 씨가 대타로 데뷔했고, 송승환 씨 여행가거나 할 때 케이블TV 연예프로그램 진행도 대타로 해줬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둘의 인연이 시작된 것은 1982년 KBS 드라마 '보통 사람들'부터다. 주연을 맡았던 송승환이 출연을 못하게 되자 영화로 데뷔한 강석우가 그 자리를 채우게 됐다. 스스로 농담 삼아 말했듯이 강석우는 수도 없이 송승환을 위해 '대타'를 뛰어줬다.
이번에 '여성시대' 새 진행자로 발탁된 것도 3년 전 송승환이 외국에 나갔을 때자리를 메웠던 것이 제작진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강석우는 '여성시대'가 7년 만의 라디오 진행이다.
밀고 끌고, 25년지기의 아름다운 우정이 방송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스포츠월드 황용희 기자 hee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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