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민선예 "6년간 수없이 포기하고싶었다"

2007. 2. 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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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주 기자] 박진영 사단이 키운 여성 5인조 그룹 '원더걸스'의 리더 민선예(17)가 "데뷔하기 전 오랜 연습기간에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선예'라는 이름으로 활동중인 그녀는 지난 2001년 '영재 육성 프로젝트 99%의 도전' 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 선발되었고, '원더걸스' 멤버로 발탁된 뒤에는 인터넷에서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민선예는 데뷔 싱글앨범을 내고 가진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6학년때 JYP에 들어와 지금 고3이 되기까지 저의 청소년 시기는 거의 연습실에서 보냈다"면서 "매월 있는 월말평가를 받으면서 '내가 정말 가수가 될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에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비, 임정희 등과 함께 연습생 시절 한솥밥을 먹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그녀는 "처음에는 빨리 데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때 박진영 프로듀서가 오래된 연습생들에게 '정말 가수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수천번 수억번도 더하고, 가족들 마저 포기하게 될때 그때야 비로소 앨범이 나온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면서 "솔직히, 정말 포기하고 싶고, 너무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하고 싶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이젠 때가 가까워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청소년기를 JYP 연습실에서 모두 보내다보니 남들과 어울려 놀고 누렸을 만한 것들을 못해봤기 때문에 사춘기때 자신을 원망하기도 하고,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면서 "하지만, 그 시간을 통해서 춤과 노래 뿐 아니라 인내를 배웠고, 팀의 리더도 맡게 되었기 때문에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검정색 목티에 쫄바지에 장화를 신고 마을 노인회관에서 당시 유행하던 노이즈와 룰라 안무를 선보이며 넘치는 '끼'를 숨기지 않았던 그녀는 "마침내 데뷔하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 인터넷에 저와 관련된 동영상이 화제를 모았을때 처음엔 부담감도 앞서고, 영광스럽기도 했다. 많은 분들이 예쁘게 봐주시는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 6년간의 연습생 시절 끝에 결국 데뷔를 했지만, 박진영 PD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만나고 싶은 사람, 먹고 싶은 것을 다 버리고 그런 것들은 무대위에서 팬들이 질러주는 함성소리와 바꿔야한다는 말을 기억하고 있다. 앞으로 JYP의 여성파워를 보여주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원더걸스의 민선예.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은주 기자 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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