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 "다시 기타리스트로 돌아왔어요"

2007. 2. 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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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원겸 기자]

2집을 발표한 더 너츠. 왼쪽부터 지현우(기타), 김우경(드럼), 박준식(보컬) ⓒ최용민 기자 leebean@

'지PD' 지현우가 다시 기타를 잡았다.

지현우가 기타리스트로 활약하는 록밴드 더너츠(The Nuts)가 최근 3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고 가요계로 돌아왔다. 지난 2004년 데뷔 당시 5인조에서 강일(키보드)과 김현중(베이스)가 각각 다른 길을 모색하면서 팀을 탈퇴해 지현우와 박준식(보컬), 김우경(드럼) 3인조로 개편됐다. 새로운 멤버를 충원할까 생각도 했지만 결성 6년째를 맞은 이들은 오랫동안 동고동락한 멤버들과 계속 가기로 했다.

더너츠는 2004년 '사랑의 바보'로 데뷔했지만 팀보다 지현우가 더 알려졌다. 지현우가 '올드 미스 다이어리' '오버 더 레인보우'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맹활약하는 동안 다른 멤버들은 긴 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흔히 그룹의 경우 보컬이 유명세를 타지만, 더너츠는 기타리스트 지현우의 인기가 높다. 다른 멤버들의 시샘은 없었을까.

보컬 박준식은 "어느 부분에서는 부러운 면도 있는데, 다시 본연의 자세로 돌아왔으니 함께 팀으로 활동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나 "(지)현우가 TV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볼 땐, 내가 잘 아는 사람이니까 장점보다 미미한 것이라도 단점들이 보이더라"며 웃었다.

지현우도 자신에게 집중되는 뜨거운 시선을 느끼며 밴드 멤버로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1집은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2집은 지현우의 유명세로 활동 환경이 많이 달라져, 인기밴드로 성장할 발판이 마련됐다.

지현우는 "내가 잘해야 한다. 나를 연기자로 좋아하는 사람도, 더너츠를 좋아하게 만들겠다. 내가 못하면 팀에 피해를 줄 수 있으니 잘해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털어놓는다. 그러나 "연기와 음악, 둘 다 잘해야 하지만,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보다, 내가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했다.

더너츠의 이번 음악은 전형적인 록음악이 대다수였던 지난 앨범과 달리 발라드가 대부분이다. 계절적 요인을 고려한 결정이기도 하지만 대중성 있는 노래를 통해 대중과의 거리를 더욱 가깝게 하기 위해서다.

"우린 아직 색깔찾기를 하고 있어요. 아직 우리를 더욱 알려야겠기에 기존 작곡가의 음악으로 앨범을 채웠어요."

록밴드 더 너츠. 왼쪽부터 지현우 김우경 박준식 ⓒ최용민 기자 leebean@

2집 타이틀곡 '잔소리' 가사에 중점을 두고 들으면 좋을 잔잔한 사랑노래다. 지난 연말 온라인에 공개된 '잔소리'는 한번 들으면 '그래서 눈물나'란 가사가 입가에 맴돌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후속곡으로 내정된 곡은 일본 유명 작곡가 겸 가수 히로세 코미의 '내 사람입니다'. 이미 엠씨더맥스와 '그대는 눈물겹다' '행복하지 말아요' '해바라기도 가끔 목이 아프죠' 등으로 호흡을 맞춘 히로세 코미는 이번에도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더너츠에 선물했다. 특히 히로세 코미는 한글로 직접 '노래 잘 불러달라'는 편지를 보낼 만큼 이번 작품에 애정을 쏟았다.

이밖에 지현우의 솔로곡 '딸기밭'도 눈길을 끈다.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딸기밭'은 지현우가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 삽입곡 '애인을 구합니다'를 부른 데 이어 두 번째 노래도전이다. 지현우는 그러나 자신은 보컬이 아닌 기타리스트임을 강조한다. 그는 "밴드의 멋을 살리기 위해 노래를 불렀지, 나는 서브보컬이고 기타리스트"라고 했다.

더너츠는 다음달 갖는 데뷔 후 첫 콘서트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는 3월24, 25일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첫 콘서트를 갖는 더너츠는 "많은 걸 보여주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박준석은 "이번에 지현우의 기타치는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기타를 정말 잘 친다"고 했다.

기타리스트로 돌아온 지현우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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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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