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봄' 문형사 정인기 활약 '눈에 띄네'

2007. 1. 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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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KBS2 `꽃피는 봄이 오면`은 중견배우들의 활약이 유난히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배우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며 눈길을 사로잡는 인물이 바로 문형사 역할의 정인기다.

정인기는 형사로서의 끈질긴 직업의식과 말썽장이 딸 채리 때문에 가슴 앓이하는 아버지의 애틋함을 함께 빚어내야하는 역할을 실감나게 소화하며 극에 뚜렷한 개성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일례로 딸 채리가 외국으로 떠나는 날, 집 앞에서 아버지로서 따뜻한 말 한마디를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눈물을 속으로 삼키던 모습은 강렬한 눈빛연기와 아울러 팬들의 뭉클함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아내를 잃고 홀로 딸을 키워 온 문형사는 일에만 매달릴 뿐 딸에게 진심어린 애정표현을 하지 못했고 부녀지간은 계속 어긋나기만 했던 것.

매 장면마다 탄탄한 연기내공이 엿보이는 정인기는 사실 연극과 영화계에서 잘 알려진 실력파배우다. 알만한 영화엔 그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연애소설` `중독` `주먹이 운다` `음란서생` `호로비츠를 위하여` `타짜` 등 그의 연기경력은 화려하기 그지없다. 브라운관에서도 그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는 셈이다.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정인기가 `꽃봄`에서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KBS제공)[하수나 기자 mongz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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