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구간 시작' 본격적인 이사행렬

2007. 1. 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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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과 입춘사이에 집을 옮기면 액운을 막을 수 있다는 풍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신구간에는 5천가구가 이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내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른 시간이지만 이사차량으로 북적입니다.

고가사다리차가 이삿짐을 바쁘게 실어 나릅니다.

<bridge>오늘(25일)부터 신구간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이사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의 전통 이사 풍습인 신구간은 대한 닷새 후 부터 입춘 사흘전까지로, 올해는 오늘부터 다음달 1일까지입니다.

신구간에는 지상의 신들이 자리를 비우기 때문에 이사를 해도 액운을 막을 수 있다는 풍습이 지금도 이어지는 것입니다.

올해 신구간에는 5천여 가구가 집을 옮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용희/제주시 노형동 :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부분과 장점은 신구간에 이사하니까 기분은 좋습니다.]

몇해 전만 해도 2만여 가구가 신구간에 이사를 했지만 올해 이사 가구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신구간에 이사비용이 높아져 미리 이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신규 주택 공급 물량도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최암식/'C'이사업체 : 옛날보다 이사가 1/3정도 줄었거든요. 그래서 (경기)침체의 경우도 있고, 풍습이 또 달라지는 경우도 있어서 이사가 줄어드는 것 같아요.]

이에 따라 신구간 특수를 기대했던 이사 관련업체 매출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주택시장 침체와 세태 변화 탓에 제주 고유의 신구간 풍습도 점차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제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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