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밥먹고 눕는 습관, 위염·비만 부른다

2007. 1. 1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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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을 배부르게 먹고 누워있으면 소화가 더 잘되는 듯 한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겁니다.

그러나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은 소화기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이재호/카톨릭대 강남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식후에 누우면 위에 있던 음식물들이 역류하는 현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경우를 볼 수가 있고 흉통이나 변비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와 상당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음식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배출되기까지는 약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식사 후 바로 눕게 되면 위장간 내에 있는 음식물의 이동시간이 길어지면서 위산이 분비되는 시간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렇게 될 경우 소화와 영양소의 흡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위염의 발생빈도가 2배 정도 높아집니다.

또 몸이 아픈 분들은 약을 복용한 후 누워있기 쉬운데 이러한 습관도 소화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진숙/고대안암병원 약제과 교수 : (약을) 먹은 다음에는 누워있거나 그래서 식도에 정체가 되면 식도에 궤양을 일으킬 수 있으니까 충분한 양의 물을 드시고 드신 후에는 30분 정도는 눕지않는 것이 좋고요.]

식사 후 눕는 습관을 가진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과체중인 경우가 많은데요.

이것은 식사 후에 눕는 자세가 탄수화물의 소화와 흡수를 증가시켜 칼로리의 섭취를 늘이기 때문입니다.

식사 후 눕는 것과 같은 사소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으로도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염 등의 소화기 질환은 물론 비만까지도 예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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