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형진 "엄지원씨, 나 좀 어떻게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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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수목드라마 '달자의 봄'에 출연 중인 두쌍의 커플이 전혀 상반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달자의 봄'에서 애정 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채림·이현우 커플과 이혜영·공형진 커플은 15일 경기도 수원 KBS 드라마 제작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채림·이현우 커플은 인터뷰 내내 조용하고 무게있는 태도를 취했다. 채림은 '오랜 공백기간을 가졌는데 부담이 없느냐'는 질문에 "공백이 의도한 것은 아니고, 내게 맞는 역할을 찾다보니 시간이 걸린 것"이라며 "언제나 새로운 작품을 시작하면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그는 "이 드라마 찍으며 춤, 노래, 넘어지기, 와이어 액션 등 안 해본 게 없다"며 "내 한계를 넘은 것 같다"고 토로했다.
전작인 SBS '독신천하'가 조기 종영되는 아픔을 겪은 이현우는 '시청률이 예상 외로 낮다'는 지적에 "10% 넘었으면 그리 나쁜 것 같지 않은데…"라고 운을 뗀 뒤 "'주몽'처럼 시청률이 높으면 좋겠지만 (시청률에) 무슨 공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되 안 나오면 어쩔 수 없다"고 대답했다. 채림·이현우 커플은 이구동성으로 "아직 시작이니 더 기다려봐야 한다"며 "대신 보신 분들은 만족하고 있어 그 점에 너무 감사한다"고 말했다.
시종 진지한 분위기에서 이뤄진 채림·이현우 커플의 기자회견과 달리 이혜영·공형진 커플의 인터뷰는 발랄 그 자체였다. 공형진은 '바람둥이가 되는 비법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특별한 요건 같은 것은 없으며 복수의 상대방을 대할 때 항상 진심으로 대해야 하며 '줄타기'를 잘해야 한다"고 답해 역시 '작업의 고수'임을 드러냈다. 그는 파트너 이혜영에 대해 "전엔 그냥 차가운 여자일 거란 편견을 가졌는데 작품을 같이 하면서 친해지니까 정말 맑고 순수하고 또 깨끗하다"며 "그럼에도 막상 촬영이 시작되면 바로 돌변해서 '재수없는' 역할을 잘도 해내더라"고 칭찬했다.
최근 영화배우 엄지원이 그를 '이상형'으로 꼽은 것에 대해 공형진은 "내가 좋다는 사람들은 편하니까 그런 것이고 이성적으로 좋아서 그런 경우는 전혀 없다"며 "(엄지원씨 말에) 기분은 대단히 좋지만, 정말 이상형이면 한번 어떻게 해봐야 할 것 아니냐"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이혜영은 '채림 대신 달자 역할을 맡았으면 어땠을 것 같으냐'는 물음에 "나는 내 것이 아니면 생각을 않는다"고 말해 역시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이혜영은 뽀글뽀글한 머리에 눈 주변을 진하게 칠한 달자 역 채림이 출연진 사이에서 '배토벤 캔디 팬더 주니어'란 애칭으로 불린다고 소개, 눈길을 끌었다.
수원=글·사진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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