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트렌드는 '화질경쟁·엔터테인먼트'

입력 2007. 1. 7. 12:36 수정 2007. 1. 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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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라스베이거스=이승호기자][[미리보는 CES2007]]

'CES2007'을 통해 본 2007년 세계 가전 및 정보기술(IT) 시장은 대형화, 슬림화, 웰빙, 네트워크화로 요약된다.

전 세계 140여개국에서 2700여 업체들이 참가한 이번 전시회는 제품간 영역을 넘나드는 컨버전스 바람이 더욱 거세졌고, 맞춤형 기능을 부가해 편의성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IT 최고의 화두인 모빌리티 기술 역시 대세로 자리잡았다.

◇TV, 대형화에서 화질경쟁으로

=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TV는 대화면·고화질을 구현하는 신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 완제품으로는 82인치 풀HD LCD TV와 102인치 풀HD PDP TV가 선보인 것.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앞다퉈 풀HD급 LCD TV와 PDP TV를 선보이며 화질경쟁이 본격화 됐음을 보여줬다. 풀HD급으로 30인치대에서 100인치대까지 풀라인업을 확보한 것도 특징.

삼성전자는 이번 CES전시회를 시작으로 올해 2400대 이상의 TV를 판매해 세계시장을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블루레이 디스크와 HD DVD 두 규격을 동시에 지원하는 차세대 듀얼 포맷 플레이어를 공개해 차세대 영상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풀HD 영상 구현을 뒷받침하는 블루레이 드라이브 보급 확대와 HD 콘텐츠 제작이 늘면서 고화질 TV시장이 대중화의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TV 시장과 달리 휴대폰과 MP3시장은 초슬림화·초경량화가 화두다. 1미리(㎜)와 1그램(g)에서 승부하고 있는 셈이다.

◇편의성을 높여라

= 발전하는 기술에 대한 기대감에 부응해 제품간 영역을 넘나드는 컨버전스 바람과 함께 제품 편의성도 강화됐다. 디지털 카메라만 있어도 음악을 듣고 길을 찾는데 문제 없다. 디지털카메라와 내비게이션이 하나가 됐다.

삼성전자는 애니콜 휴대폰의 액세서리 개념으로 통화가 가능하고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내비게이션을 출시했다. 내비게이션의 역(逆)진화도 눈여겨 봐야 한다. 최근 내비게이션 전문업체인 팅크웨어가 PMP형 제품인 '아이나비 STAR'를 내놓았다.

◇거세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화

=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의 새해 기술 화두는 '네트워킹'이다. 지난해 내비게이션 등과의 기능적 컨버전스가 기술진화의 대세를 이뤘다면, 올해는 HSDPA나 와이브로를 이용한 '소통'에 기술적 무게를 두고 있다.

네트워킹으로 중무장한 IT제품들은 엔터테인먼트로 무기 하나를 더했다. 10년 만에 CES 참가를 선언한 IBM은 게임 콘솔, 휴대폰, 노래방 기기 등을 구동할 수 있는 마이크로프로세서와 소프트웨어를 내놓았다.

HP는 영화, 사진, 음악을 컴퓨터에서 직접하고 시네마나우나 무비링크 같은 사이트에서 음악을 직접 내려받을 수 있는 텔레비전 모델을 공개한다.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 스프린트 넥스텔 같은 미국 통신회사들은 자신들의 망을 통한 동영상 서비스와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내놓았다.

월트 디즈니, CBS 같은 전통 미디어들은 TV나 PC 이외의 다른 장비를 통해 자신들의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조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이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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