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범 "내년에 다시 도전하겠다"

2006. 12. 1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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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김현기 기자] 전북 공격의 핵심 김형범(23)이 내년을 기약했다.

김형범은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2006 클럽 월드컵 1회전 클럽 아메리카전에서 0-1로 패한 뒤 "끝나고 나니 후련하다"고 첫 소감을 말했다. 이어서 "한국 축구의 강한 면을 보여주려고 했다. 다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김형범은 아메리카의 강점으로 경기 운영 능력을 들었다. "90분 내내 경기력을 조율하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말한 것. "FC바르셀로나전와의 경기가 무산됐지만 클럽 아메리카와의 경기도 바르셀로나전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바르셀로나와의 '꿈의 대결'이 무산된 데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김형범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프리킥을 도맡아 차는 등 전북의 측면 공격 돌파구 마련을 위해 분투했다. 전반 중반엔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으나 쇄도하는 선수가 없어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편 김형범은 내년에 다시 한번 뛰어보고 싶은 소망도 나타냈다. "팀이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직행한다"고 말한 김형범은 "꼭 우승하겠다. 내년에 이 무대를 또 밟고 싶다"고 말했다.

[내년에 다시 한 번 클럽 월드컵에 서고 싶다고 밝힌 김형범. 사진 = 일본 도쿄 권태완 기자 photo@mydaily.co.kr]

(일본 도쿄 = 김현기 기자 hyunk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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