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칠공주' 설칠-하남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 군부대 결혼

2006. 12. 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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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형우 기자]

KBS주말연속극 '소문난 칠공주' (극본 문영남/연출 배경수)의 '설칠' 이태란과 '하남' 박해진이 '아주 특별한 결혼식'을 올렸다.

설칠과 하남의 결혼식은 지난 11월 29일 서울의 한 군부대 내 행사장에서 진행됐다. 200여명의 부대 장병들이 직접 하객으로 출연했다. 또 군악대 연주에 맞춰 예도단의 교차칼 사이로 신랑 신부가 입장하고 꽃으로 장식된 오픈 지프를 타면서 퍼레이드를 하는 등의 장면이 연출됐다.

이번 결혼식은 '소문난 칠공주'를 통해 여군에 대한 이미지가 향상된 점과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시켜준 점에 대한 보답으로 군 부대 측이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성사됐다.

특히 그 동안 장병들과 스스럼 없이 지내 온 이태란이 군복을 벗고 화려한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하자 장병들이 환호성으로 그녀를 맞아 들뜬 분위기에서 결혼식이 진행됐다.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이번 촬영의 유일한 악재는 날씨. 이태란은 추운 날씨를 감안해 드레스용 턱시도 재킷을 특별히 제작했다. 그러나 이태란은 영 전 신부의 이미지상 재킷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돼 어깨를 드러내고 촬영에 나섰다.

이태란은"온 몸이 바들바들 떨렸는데 그게 날씨 탓인지 아니면 신부여서인지 잘 모르겠다. 실제 결혼식도 부대에서 올리고 싶을 정도로 황홀했다"고 설렌 소감을 밝혔다.

박해진은"'소문난 칠공주'가 4월 1일에 첫 방송을 시작했다. 설칠을 사계절동안 쫓아다닌 결실을 이제야 맺었다"며 "드라마 속 첫 사랑도 이태란, 첫 키스도 이태란, 첫 결혼식까지도 이태란과 하게 됐다. 연기 인생에 있어 중요한 '첫 경험' 들을 이태란과 하게 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드라마 최초로 부대 내에서 진행된 '설칠' 이태란과 '하남' 박해진의 결혼식은 오는 10일에 KBS 2TV 주말극 '소문난 칠공주' 74회를 통해 방송된다.

김형우 cox10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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