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때 잘해' 지수원, 모호한 식욕 '흥미진진'

2006. 10. 3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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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지수원)가 기가 막힌 상황에 놓였다. MBC 아침드라마 `있을 때 잘해`는 최근 임신한 영조의 상황을 그리며 눈길을 끌고 있다.

영조는 임신 때문에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누나김밥`에서 파는 김밥에 대한 식욕만이 강해졌다. `누나김밥`은 다름 아닌 순애(하희라)가 하고 있는 김밥집의 상호였다.

극중 영조는 가정이 있는 순애의 남편 동규와 불륜에 빠졌던 인물. 이어 순애와 동규를 이혼시키고 그와 재혼했다. 전처 순애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동규와 시댁식구들과의 불화로 행복한 삶을 살진 못했다. 그런 와중에 임신이 됐던 것. 이런 상황에서 영조가 그토록 자신이 괴롭혔던 순애의 김밥만을 먹고 싶어 하는 설정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군침을 삼키며 순애네 김밥집 앞을 떠나지 못하거나 남편에게 떼를 써 사다달라고 말했다. 영조는 자존심을 팽개치고 순애의 손맛과 정성이 가득담긴 김밥만을 탐했다. 순애의 남편을 빼앗은 '불륜녀'였던 영조 입장에선 기가 막힌 일이 아닐 수 없다. 다른 사람들 모두 이 상황에 황당해했다.

이에 평소 영조와 앙숙인 시누이는 영조의 행동을 보고 "저주받은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으며 갈등을 불러왔다. 아직도 영조의 임신여부가 의심을 사고 있는 상황. 임신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에도 영조의 이해할 수 없는 식욕은 팬들의 흥미를 더욱 부추기는 설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청자들은 흥미로워하며 앞으로 영조의 임신관련 설정이 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한 시청자는 영조 캐릭터가 앞으로 심적인 변화를 보이지 않을까 기대에 찬 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영조 캐릭터는 성장과정에서 깊은 상처를 받은 인물로 설정됐다. 그녀의 이기적인 성향은 제대로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상처에 기인한 것 같다는 정신과 의사 진우의 대사가 방송된 바 있다.

이 드라마가 영조와 순애의 대비를 통해 권선징악의 전개로 계속 나아갈지, 아니면 영조 캐릭터에 변화를 불러와 다른 방향의 전개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MBC제공)[TV리포트 하수나 기자]mongz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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