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공주' 미칠이는 공공의 적? 시청자들 "미칠이만 보면 혈압 올라"

2006. 9. 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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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고홍주 기자]

"미칠이만 보면 혈압 오르네"

KBS 2TV 주말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의 미칠(최정원 분)이 도를 넘은 행각으로 때 아닌 공공의 적으로 떠올랐다. 신혼 생활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미칠의 태도는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실제로 결혼 후 미칠의 모습에서는 이전의 사랑스러움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남편인 일한(고주원 분)은 물론 일한의 삼촌인 수표(노주현 분)의 말에 하나하나 토를 달면서 짜증내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얼굴마저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3일 방송에서도 미칠은 살림에는 손도 대지 않은 채 쇼핑만 하러 다니는 철없는 행동을 일삼았다. 앙칼진 목소리로 일한에게 짜증을 부리는 모습도 끊임없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미칠의 캐릭터를 얼마나 망가뜨릴 것이냐"며 얼마 전부터 비호감으로 변해버린 미칠의 캐릭터를 문제 삼았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은 "미칠이 때문에 채널을 돌리게 된다" "미칠이 캐릭터가 너무 비현실적이다" "설칠에게 비교 당하고 살아서 일종의 애정결핍이거나 반항심리이겠거니 해왔지만 생각했지만 요즘 행동을 보면 정말 성격파탄자 같다" "일한이가 불쌍하다" "미칠이만 보면 혈압이 오른다" 등 미칠에 대한 지적들로 뜨겁게 달궈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설칠(이태란 분)이 친모를 찾는 과정과 입대 영장을 받고 고민에 빠진 태자(이승기 분)-종칠(신지수 분) 커플, 그리고 급속도로 진전된 맏언니 덕칠(김혜선 분)과 선택(안내상 분)의 사랑이 주요 내용으로 전개됐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소문난 칠공주'는 전국 시청률 34.0%를 기록해 지난 17일 43.8%보다 무려 9.8%포인트가 하락했다. 주말극의 경우 평균적으로 일요일에 비해 토요일 시청률이 낮은 편이기는 하나 지난 주 토요일인 16일 기록한 전국시청률 36.6%에 비해서도 2.6%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

[사진제공 = KBS]

고홍주 becool@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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