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새여자 윤해영, '사랑과 야망' 활력될까

2006. 9. 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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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해영의 등장이 미자(한고은)과 태준(조민기)의 지리한 애증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까. SBS 특별기획 드라마 `사랑과 야망`이 새로운 인물 재은을 투입,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이 드라마는 고향시절부터 애증으로 엮인 태준과 미자의 사랑과 갈등이 주를 이뤄왔다. 현재 미자와 태준은 결혼생활의 갈등과 권태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혼한 상황. 그런 가운데 오랫동안 미자만 바라보고 그녀밖에 모를 듯 싶던 태준에게 새로운 여자가 생겼다. 재은이 바로 그 주인공.

재은의 등장은 극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재은은 태준이 외국에서 일을 할 당시 2년 동안 그의 손발이 되어 통역을 담당해 온 여성으로 이태리 대사의 딸이었다. 태준을 보기위해 한국행을 결심한 것.

`언제나 방구석에 처박혀 음악이나 듣는거 보다는 두드려라`는 말로 아버지가 태준과의 사랑을 격려했다고 말하는 재은. 태준 역시 `친구`라는 말로 재은과의 관계를 단정 지으려 하면서도 편안하고 우아한 그녀의 대시에 싫지 않은 기색을 내비쳤다.

동생 선희 부부와의 저녁에 재은과 동석한 태준의 모습은 한결 편안해 보였다. 너그럽고 배려심 깊은 재은의 성격은 자기중심적이고 열정적인 전 부인 미자와는 전혀 달랐다. 친구처럼 친근하면서도 편안한 매력을 어필하는 재은의 모습에 태준 역시 미소를 띄며 흔들리는 내면을 엿보게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태준과 재은의 행보에 관심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한 시청자는 "미자는 자기 일에 만족을 느끼면서 살았으면 좋겠고, 태준은 재은과 재혼했으면 한다"며 미자와의 재결합보다는 새로운 커플에 힘을 실어줬다. 미자 역시 영화가 성공하며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그만 미자에 대한 미련 떨쳐버리고 재은이라는 여성과 아름다운 사랑을 가꾸어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태준과 재은의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는 것을 보니 더욱더 기대가 된다"는 반응.

한편, 다음 주엔 태준에게 새로운 사랑이 생겼다는 사실을 접한 미자의 충격이 예고되며 극의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재은과 태준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10일 시청률은 AGB닐슨 조사결과 24.9%를 기록했다.

(사진=SBS제공) [TV리포트 하수나 기자]mongz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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