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매매한 러시아 여성, 집안에 감금해 강제 윤락시켜

2006. 8. 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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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러시아 여성을 인신매매해 국내에 들여온 뒤 감금생활과 성매매를 강제로 시켜온 박모씨(31)를 구속하고 피해 여성을 유인해 국내로 팔아넘긴 러시아 현지 모집책 김모씨(36) 등 일당 3명을 수배했다.

박씨 등은 지난달 11일, 모집책인 김씨에게 3백만원을 주고 블라디보스톡에 거주하는 러시아인 A양(19)을 국내로 데려오게 한 뒤, 경남 울산의 자신의 집에 가둬두고 보름여에 걸쳐 50여 차례의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다른 사람 명의를 도용해 등록한 ID로 인터넷 채팅을 통해 성매수 남성을 모집한 뒤 울산시내 여관이나 가정집 등지로 데리고 다니며 A양에게 출장 성매매를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 여성과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진 한국인 남성 26명도 함께 적발해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CBS 강동수 기자 angelds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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