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때 잘해' 콩쥐 하희라 vs 팥쥐 지수원 인기몰이

2006. 8. 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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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침드라마 `있을 때 잘해`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태우며 인기몰이하고 있다.

21일(월) 방송분에서 시청률 14.4%(TNS미디어 코리아/전국)를 기록했다. AGB닐슨 조사에서도 시청률 13.2%를 올려 아침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이 드라마는 남편이 바람이 나 이혼한 순애(하희라)의 고군분투 성공기를 담아내게 된다. 특히 전형적인 선악구도를 대비시켜 긴장감을 배가 시키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남편 동규(김윤석)는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는 현모양처 순애에게 함부로 대했고 잘나가는 커리어우먼 영조(지수원)와 바람을 피웠다. 불륜이 밝혀지고 홧김에 이혼한 순애. 이후 시어머니와 남편의 행동은 오랫동안 정성을 다한 아내 순애를 낙담케했다. 남편은 공개적으로 불륜녀와 사랑하는 사이가 됐고, 아내에겐 위자료를 주지 않았다.

시어머니의 행동은 더욱 가관이다. 딸 유미를 만나러 온 며느리를 문전박대했고, 가정을 깬 장본인 불륜녀 영조와의 만남에서 흡족함을 숨기지 않았다. 영조가 아들 동규보다 돈을 더 잘 번다는 말에 입을 다물지 못한 시어머니 금례.

극진하게 시어머니를 모신 며느리에 대한 의리나 정은 온데간데 없었다. 게다가 불륜녀 영조 캐릭터는 교묘하게 동규를 조정하거나 의도적으로 사회적인 힘이 없는 아내 순애를 모욕하고 무시하며 `나쁜 여자`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동규와의 사랑에서도 애틋함이나 설득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악역인 동규와 영조를 강도높게 성토하고 순애가 애처롭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나중에 동규와 영조에게 통쾌하게 복수하는 내용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많아지는 상황. 이와함께 순애에게 털털하고 다정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있는 소아과 전문의 진우(변우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불륜코드의 드라마가 일방적인 선악구도를 벗어나 불륜녀와 아내의 입장을 다각도로 보여주는 것과 달리 이 드라마는 전형적인 선악구도를 부각, 팬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는 지적이고 똑 부러진 은수(순애의 올케, 김정난)가 안하무인인 순애의 시댁을 은근히 골탕먹이는 내용이 전개되고, 유미의 병때문에 잦은 만남을 갖는 순애와 진우의 관계 역시 진전을 보여줄 전망이다. 여기에 더욱 여우같아 지는 영조의 활약(?)이 더해진다.

MBC 아침드라마의 인기를 열고 있는 `있을 때 잘해`가 인기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MBC제공)[TV리포트 하수나 기자]mongz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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