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맥반석 계란' 시중에 판친다

(대구방송) 박영훈 2006. 8. 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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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에서 유통되는 맥반석 계란 가운데 상당수가 가짜로 밝혀졌습니다.

무허가 맥반석 계란 공장을 덮치는 경찰 수사관들을 대구방송 박영훈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북 칠곡의 한 맥반석 계란 제조공장입니다.

경찰과 담당 공무원들이 공장을 덮칩니다.

계란 분류작업이 한창이고, 가공을 앞둔 계란도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맥반석 계란을 굽고 있다는 작업실 문을 열자, 정작 맥반석은 눈을 씻고도 찾을 수 없습니다.

[공장 업주 : 3일을 구워서 내는 그것밖에 없어요. 맥반석으로 파는 거지. 지금 다른 곳도가보면 맥반석 넣고 굽는 곳 없을 거예요.]

이렇게 만들어져 시중 찜질방과 목욕탕으로 팔려나간 가짜 맥반석 계란은 지난 한 달 동안 4천만 원어치나 됩니다.

이처럼 제품 표시에만 맥반석이라는 문구만 있을 뿐, 제조 과정에서는 사실상 맥반석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입니다.

맥반석 계란은 축산물 가공품으로 분류돼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허가는 고사하고 유통기한마저 마음대로 정했습니다.

[공장 업주 : 유통기한을 우리가 마음대로 찍었다는 것밖에 없는데, 그 대신 판매한 후 반품 들어오는 것은 다 버리고...]

경상북도는 무허가로 맥반석 계란을 만든 공장 업주를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가짜 제조 업체들에 대해 집중조사를 펼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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