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정 "1년전부터 두통..항암제 먹고 있다"

2006. 7. 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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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원주=이규창 기자]

뇌종양 논란속에 케이블 영화채널 OCN '가족 연애사2' 촬영에 합류한 이의정이 심경을 밝혔다.

이의정은 촬영을 앞두고 원주시 행주동 고둔치 레스토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년전부터 두통이 있었다. 당시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것인 줄 알았다"면서 "지금 항암제를 먹고 있고 진단결과에 따라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의정은 "의사가 나와는 이야기 하지 않고 가족들과 이야기를 한다"면서 "자세한 것은 나도 모른다"고 말했다.

삭발한 것에 대해 이의정은 "조직검사를 위한 것"이라며 "항암제를 먹고 하다보면 머리가 빠질 수 있는데, 여성으로서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해 삭발을 결심했다. 또한 조직검사를 위해 머리 피부를 조금 떼어냈는데 흉터가 있어 가발을 착용했다"고 밝혔다.

이의정은 또한 영화촬영을 하지 못해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것도 털어놨다.

이의정은 "3일 동안 영화촬영을 못한 스트레스로 잠을 못이뤄 수면제를 먹고 잤다. 그랬더니 촬영 복귀를 극구 반대했던 의사가 스트레스를 받아 수면제를 먹는 것 보다 촬영하는 게 낫다고 해서 결국 촬영에 복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틀간 촬영을 마치고 일요일 병원으로 돌아간다. 씩씩하고 건강하다"며 "이번 영화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다. 꼭 영화촬영을 마칠 것이다. 7월말이면 모든 촬영이 끝난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의정은 기자회견 중 "지금 카메라 불빛도 어지럽고 힘들다"고 말했고, 기자회견을 마친 후에는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아 차에 오르는 등 힘겨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의정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뇌종양 기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의정은 "암 보도에 대해서는 과장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나 보다도 영화 스태프들과 외국에서 돌아오시던 어머니가 그(뇌종양) 소식으로 크게 걱정하셨다"고 털어놨다.

이의정은 "이번 기회를 통해 사람들한테 희망을 주고 싶다. 검사결과는 일요일 나온다. 당시 보도 됐을 때 새벽에 카메라가 와서 찍어서 두통이 더 심해졌다. 일이 아니라 아프다는 이유로 기자회견을 해야하는 것이 싫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주는데 기자회견을 해야했다"고 기자회견 개최 배경을 밝혔다.

이의정은 "1년전부터 두통이 있었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 생각했다. 여러분들도 두통이 있으면 CT 촬영하라"고 권하기도 했다.

자세한 상황을 말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의정은 "내 상태는 나보다 홍석천이 더 잘 안다"고 말했고, 홍석천은 이에 "백혈구가 제 기능을 못하고 뭉쳐있다. 정밀검사는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봐야 한다. 특수염색체 조직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홍석천은 또한 "이의정 어머니로부터 이의정이 맹장수술을 받고도 영화촬영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의정은 일에 대해 철저한 성격"이라며 이의정의 프로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이의정이 홍석천에 촬영장까지 에스코트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나타내자 홍석천은 "이의정은 내 동생같다"고 말했고 이의정이 또다시 "홍석천과 헤어스타일이 똑같아 졌다"며 웃음을 보였다. 한편 이의정이 맡았던 패션사업은 이의정의 가족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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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이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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