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헌규 특파원의 今日中國] 외자 中내륙으로 몰린다

2006. 6. 23. 14: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시ㆍ안후이등 중부 6개성 FDI급증…"물류중심ㆍ가공무역기지 매력"

[베이징=최헌규 특파원] 중국 정부가 균부론을 내세워 도ㆍ농 및 지역 간 균형성장정책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자본이 최근 들어 중부 내륙에 집중적으로 몰려들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23일 산시(山西) 안후이(安徽) 장시(江西) 허난(河南) 후베이(湖北) 후난(湖南)성 등 중부 6개 성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집행기준)가 지난 1~5월 15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0.5%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외자집행액 증가율 2.78%를 크게 초과하는 실적이다.

이와 관련, 상무부는 중부 내륙 경제개발에 중앙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데다 과거 동부 연해에 집중됐던 외자우대책과 각종 투자환경이 크게 변하면서 외국자본이 내륙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작년 `11ㆍ5 경제사회 개발계획`(2006~2010년)을 발표하면서 지역 균형발전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올 들어서도 지난 4월 국무원이 `중부지구 궐기에 대한 의견`을 내놓는 등 중부 내륙 6개 성ㆍ시의 경제발전을 위해 국가역량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산시 성을 비롯한 중국의 중부 내륙 6개 성은 중국 인구의 30%, 국내총생산(GDP)은 2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불리한 지리ㆍ환경적 여건 등으로 그동안 외자기업의 관심을 받지못했다. 이에 따라 전국 수출입 점유율이 3%에 그치는 등 개방경제 대열에서 뒤처져 왔다.

중국 당국은 중부 6개 성을 서부와 동부연안을 잇는 물류중심 겸 가공무역 기지로 전환시킨다는 전략하에 최근 들어 동부연안 외자기업들의 내륙 재투자를 유인하고 생산기지 이전을 촉진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의 중부지역 개발전략은 이미 많은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후난 성의 경우 최근 몇 달 새 외부지역과의 경제무역 합작총액이 710억위안(약 9조2300억원)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동부연해 자본과의 합작이 80%를 차지했다.

한편, 중부 6개 성은 중앙정부의 지원 아래 오는 9월 후난 성 창사(長沙)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부 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k@heraldm.com)

- '대중경제문화지'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