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동화 '고양이 학교' 프랑스 어린이문학상 수상

2006. 6. 1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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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김진경씨의 장편동화 〈고양이 학교〉(전5권)가 프랑스 서점 관계자들이 제정한 제17회 앵코?緻성自瓚? 받았다.

이 책을 낸 출판사 문학동네는 〈고양이 학교〉가 지난 7일(현지시각) 한국 작가 작품으로는 최초로 앵코?緻성自瓚? 받았다고 밝혔다. 이 상은 프랑스 서점 관계자들이 제정한 것으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작품을 직접 뽑는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아동·청소년 문학 작가 콜린 맥노튼, 필립 풀먼, 장 클로드 무를바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앵코?緻성自瓚? 해마다 프랑스에서 출간된 자국 및 외국 아동·청소년 작품을 후보로 선정한 뒤 독자들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엄격한 심사를 받게 한다. 1년 동안 작가는 도서관과 학교를 두루 돌며 독자와 만나 작품 이야기를 한다. 여기에는 3천여 학교와 15만명의 어린이·청소년이 참여한다.

김씨의 〈고양이 학교〉는 연령별로 일곱 단계로 나누어진 부문에서 우리의 초등학교 5학년에 해당하는 'CM2/6e'에 동양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후보로 올라 결국 상을 거머쥐었다. 상은 작가와 삽화가(김재홍)가 함께 받는다.

〈고양이 학교〉는 마법의 힘을 가진 고양이들이 현실 공간과 초현실 공간을 넘나들며 파괴된 자연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 모험 판타지 동화다. 선정 과정에서 "극적 긴장감과 유머, 마법이 잘 어우러진 작품"이라는 평을 얻었다.

김진경씨는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나왔으며 시인과 소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잡지 〈민중교육〉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바 있으며,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으로 근무하다 올해 4월 사퇴했다. 시집 〈갈문리의 아이들〉 〈우리 시대의 예수〉 등과 어린이책 〈거울 전쟁〉 〈김진경 선생님의 한자동화〉 등의 책을 펴냈다.

최재봉 문학전문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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