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칠득이 정석용, '짝패'의 동환으로 팬들 환호

2006. 6. 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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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저사람 '왕의 남자' 칠득이 아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위력적인 한국시장 장악속에서도 꿋꿋하게 100만 관객을 넘어서며 눈부신 선전을 펼치고 있는 액션 활극 '짝패'에서 관객들의 눈길을 끄는 또다른 캐릭터가 화제다.

바로 영화의 감독과 주연을 맡은 류승완 감독의 극중 형으로 등장하는 '동환' 정석용의 감칠맛 나는 연기 때문이다. '짝패'의 마케팅 관계자들은 지속적인 극장가 반응을 체크해본 결과 주인공인 류승완 정두홍 감독은 물론 이범수의 착착 감기는 충청도 조폭의 실감연기 못지않게 웃음코드로 등장하는 '동환' 정석용의 맛깔스런 연기가 관객들로부터 환호를 받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한다.

정석용이 연기한 동환은 절친한 선배의 복수를 꿈꾸는 석환의 형이자 고시공부로 집안을 말아먹고 학원강사를 하고 있는 나약하고 소심한 캐릭터. 하지만 관객들은 정석용에게서 전작 '왕의남자'의 칠득이 모습을 읽어내고 그가 보여주는 새로운 감초 연기에 박수를 보내고 있는 것.

12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 신기록 영화 '왕의남자'에서 육갑 유해진과 함께 칠득이로 해학적인 재미를 유발해낸 숨은 공신 정석용을 알아챈 관객들은 동환이 등장할때마다 즐거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고.

'짝패'영화 흠페이지에도 정석용에 대한 반응이 심심찮게 나와 전작의 흥행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영화를 제작한 외유내강 관계자는 "영화가 3주차를 지나면서도 반응이 계속 이어져 등장인물들에 대한 꼼꼼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정석용 씨와 유일한 여성 액션 배우 김효선 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짝패'는 지난 8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최근 개봉한 한국 영화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주말 극장가에서도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흥행 질주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socio9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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