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진, 안정환 제치고 주전 낙점?

2006. 6. 1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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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진(25 · 시미즈)이 아드보카트호의 주전 원톱으로 낙점받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조재진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 구장에서 열린 한국축구대표팀의 훈련에서 주전팀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위용을 뽐냈다.

이날 훈련에서 미니게임을 통해 3-4-3 포메이션을 실험한 아드보카트호는 노란 조끼팀에는 조재진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가운데 이천수(울산)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좌우 윙포워드로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미니게임에서 조재진은 매세운 슈팅을 성공시키며 아드보카트 감독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조재진은 '제2의 황선홍'으로 불리며 원톱 스트라이커로서의 대성 가능성을 오래전부터 인정받아왔다.

특히 큰키를 이용한 공중볼 다툼에 능하고 특히 헤딩슛이 일품이다. 조재진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활발한 움직임. 조재진은 문전앞에서 많이 움직이면서 상대 수비수를 교란시키는 움직임이 빼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러한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조재진은 그동안 '잠재력'이 충분하지만 그 가능성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받아왔다. 바로 득점력에서 다소 부족한 면을 보였기 때문.

그러나 조재진은 최근 일본 J리그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득점력을 보여주며 차츰 아드보카트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서 후반에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골을 뽑아낸 것은 특히 코칭스태프들의 눈에 들기에 충분했다.

스코틀랜드와 독일로 이어진 훈련에서도 조재진은 좋은 훈련 결과를 보이며 강력한 주전 경쟁 상대인 안정환(30 · 뒤스부르크)을 제치고 토고전 주전자리를 예약해 두었다.

조재진의 자신감도 넘쳐나고 있다. 조재진은 "경기에만 나간다면 골을 넣을 자신이 있다"며 최근 자신의 컨디션이 최상에 올라있음을 밝히고 있다.

레버쿠젠=CBS월드컵특별취재팀 백길현 기자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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