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물수건, 물티슈 위생 주위
식당에서 내놓은 물티슈나 물수건 사용하시죠? 한국 소비자보호원이 위생상태를 검사했는데 위생상태에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서울시내 다중이용 음식점 54개 업소를 대상으로 점심시간에 손님에게 제공되는 물수건 또는 물티슈를 수거해 화학물질 시험을 한 결과 일부 물티슈와 대부분의 물수건에서 피부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세제 성분인 계면활성제가 검출됐습니다.
또한 물수건은 수거된 조사대상 22개 음식점 모두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됐습니다.
형광증백제는 피부염증을 일으킬 우려가 있고, 발암물질 논란이 있어서 물티슈, 종이냅킨, 미용화장지 등에 사용이 금지된 것이지만 물수건에서는 형광증백제 사용에 대한 제한규정이 없어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
미생물검사에서는 11개 음식점의 물수건이나 물티슈에서 허용기준치보다 최고 880배 많은 일반세균이 검출됐는데, 물수건은 22개 업소 중 1개 업소에서, 물티슈는 32개 업소 중 10개 업소에서 검출돼 물티슈가 물수건보다 더 많이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이물질 검사결과 물티슈에서는 이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지만 물수건의 경우 조사대상 22개 음식점 모두에서 김이나 파 조각, 머리카락, 눈썹, 실 등 이물질이 검출돼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식점의 손님에게 제공하여 동일한 용도로 사용되는 물수건에도 물티슈와 같이 형광증백제 사용금지 항목을 추가하여 위생관련 기준을 단일화 하고, 위생관리에 대해 감독기관의 감독이 강화돼야 할 것입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이번 시험결과를 토대로 관련 업체에 물수건 재사용에 따른 삶아 빨기, 세척 후 행굼 과정 준수, 형광증백제 사용 금지를 권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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